사마자, CWS 개막전 선발 낙점… ‘비운의 에이스’ 딱지 뗄까?

입력 2015-03-26 08: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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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프 사마자.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정상급 왼손 투수’ 크리스 세일(26)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이적생’ 제프 사마자(30)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2015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됐다.

미국 시카고 지역 매체 시카고 선 타임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시카고 화이트삭스 로빈 벤추라 감독의 말을 인용해 개막전 선발이 사마자로 정해졌다고 밝혔다.

당초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개막전 선발은 세일의 몫. 하지만 세일이 발목 부상을 당해 4월 중순에나 복귀할 수 있게 되자 2선발인 사마자가 개막전에 나서게 된 것.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오는 4월 7일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 위치한 카프먼 스타디움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15시즌 대장정에 돌입한다.

사마자는 지난 2008년 시카고 컵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1년까지는 구원 투수로 나섰고, 2012년부터 본격적인 선발 투수로 기용되기 시작했다.

지난 2014시즌 초반 극심한 불운에 시달리며 ‘비운의 선발 투수’로 불렸고, 오클랜드 오슬레틱스로 트레이드 된 뒤로는 상황이 조금 나아졌다.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가장 뛰어난 모습을 보인 지난해 33경기에 선발 등판해 219 2/3이닝을 던지며 7승 13패 평균자책점 2.99를 기록했다.

이후 사마자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 됐고, 자유계약(FA)선수 자격 취득을 앞두고 장기 계약 논의에 이어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서는 영예를 안게 됐다.

한편, 시카고 화이트삭스는 이번 시즌 세일, 사마자를 비롯해 호세 퀸타나, 존 댕크스, 브래드 페니를 선발 투수로 기용하게 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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