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적설’ 바란 “레알에서 성공하고 싶다”

입력 2015-03-26 10: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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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수 유망주 라파엘 바란(22)이 팀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바란은 26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지역일간지 ‘라 봐 뒤 노르(La Voix du Nord)’와 진행한 인터뷰에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인터뷰에서 바란은 “올해는 확실히 지난 시즌에 비해 경기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하지만 프랑스 축구대표팀에서 정기적으로 나설 수 있어 경기 감각을 잃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란은 “올 시즌에는 특히 후반전에 교체 투입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지만 팀의 상황이 안 좋을 때마다 투입된 것”이라며 자신의 기용에 대해 불만이 없음을 강조했다.

또한 바란은 현재 상황에 대해 “가장 많이 배울 수 있는 힘든 시기”라면서 “레알 마드리드에서 성공하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레알 마드리드의 일원이라면 매일이 도전일 수밖에 없다. 나 역시 그렇다.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준점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다짐했다.

끝으로 바란은 레알 마드리드를 “놓치고 싶지 않은 기회”라고 설명하며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페르난도 이에로 코치로부터 귀중한 조언을 들을 수 있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곁에서 발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바란은 지난 2011-12시즌부터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뛰며 지금까지 105경기에 출전했다. 아직 어린 나이임에도 다수의 경기 경험을 통해 특급 유망주로 손꼽히고 있다.

하지만 안첼로티 감독은 페페와 세르히모 라모스를 중용하면서 바란의 입지는 좀처럼 넓어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현지 언론들은 그의 이적설을 제기하고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의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이 바란의 가치를 4000만 파운드(약 667억 원)로 책정했다고 알려졌으며, 첼시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 바란을 영입할 거란 이야기까지 나왔다.

계속된 흔들기 속에서도 바란은 팀에 대한 애정을 통해 우회적으로 이적설을 부인했다. 미래의 레알 마드리드 수비진을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는 바란이 훗날 어떤 모습으로 활약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한편, 바란이 나설 것으로 전망되는 프랑스 대표팀과 브라질의 친선경기는 오는 27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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