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내연녀를 집단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6일(현지시간) 영국 미러는 중국 산시성(山西省) 다퉁(大同)의 쇼핑몰 앞에서 한 여성이 속옷까지 벗겨진 채 다수의 여성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폭행을 당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여성은 머리채가 뜯기고 얼굴과 몸에 주먹과 발길질로 공격을 받는 살벌한 장면이 연출됐다. 주위에 사람들이 많지만 아무도 말리거나 도움을 주지 않고 구경할 뿐이며 경찰조차도 이들의 폭행을 묵인하는 분위기다.

공개된 영상을 살펴보면 바람피운 남편의 아내 친구들은 내연녀의 머리까지 바닥에 찍고 폭행한다. 이들은 쓰러진 여성이 남편을 유혹해 바람을 피웠다며 공공의 정의를 위해 폭행을 한다고 주장했다.

이 장면을 보고 있던 결혼한 주부 주 펑(35)은 “공공장소에서 모욕을 주고 때리는 것은 그 여성들의 권리”라며 “정부가 남편을 유혹하면 어떤 대가를 치렀는지를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에서는 길거리에서 정부나 내연녀를 직접 자기 손으로 폭행하는 일이 여러 번 일어났다. 수 개월 전에는 중국 저장성(浙江省) 원저우(溫州)에서도 이와 유사한 일이 벌어져 한 여성이 일련의 여성들에게 머리카락을 뜯기고 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SNS에 올라오기도 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