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아이틴즈 본선진출작 발표

입력 2015-04-08 17: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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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SIWFF)의 ‘아시아 단편경쟁’과 ‘아이틴즈’ 부문 본선 진출작이 발표됐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8일 아시아 여성감독이 제작한 총 415편의 단편영화 중 예심을 거쳐 21편의 아시아 단편경쟁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출품 편수로는 역대 최다이며 한국을 비롯 부탄 중국 홍콩 인도 이란 이스라엘 일본 키르기스스탄 말레이시아 미얀마 파키스탄 필리핀 싱가포르 스리랑카 대만 태국 베트남 등 아시아 20개국 415편의 작품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이가운데 국내 작품 13편과 해외 작품 8편이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 아시아 단편경선 예선 심사위원으로는 김선영(TV칼럼니스트), 정민아(영화평론가), 강바다(서울국제여성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위촉되어 한 달 간의 엄정한 예선 심사과정을 거쳤다. 심사위원이 중요하게 고려한 심사 기준은 다양한 지역과 각 세대 여성들의 현실과 고민을 잘 담은 영화, 장르의 다양성 그리고 여성주의적 시각으로 세계관이 확장되는 영화로 최종 선정했다.

심사위원들은 여성감독들이 극영화 만이 아니라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실험, 뮤지컬 등의 다양한 장르에서 기존의 관습들을 돌파하려는 흔적이 두드려졌다고 평가했다. 관객들은 주제와 형식이 다양하고 완성도가 뛰어난 이러한 여성감독들의 작품들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본선 심사위원은 앙케 레베케(베를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미셸 조(캐나다 맥길 대학교 동아시아/월드시네마 조교수), 김동명 (‘거짓말’ 감독)으로 영화제 기간 중 심사과정을 거쳐 아시아 단편경선 성주 최우수상 1편(상금 1000만원)과 성주 우수상 2편(각 상금 500만원)을 선정한다. 또한 영화제 기간 중 관객들의 투표로 관객상 1편이 선정된다.

국내 10대 여성감독 작품들을 대상으로 하는 ‘아이틴즈(I-TEENS)’ 부문은 지난 해 신설, 아시아 단편경선의 부분으로 진행됐다. 그러나 올해부터 독자적인 부문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아이틴즈 상은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이 후원하며, 총 7편의 본선 진출작이 선정됐다. 영화제 기간 중 10대들로 구성된 아이틴즈 관객심사단에 의해 수상작이 결정된다. 또래 소녀들의 재기발랄한 영화를 소녀들이 직접 심사하는 만큼 그 결과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가 크다. 아이틴즈 관객심사단은 만 12세부터 만 18세 여성이면 지원 가능하다. 22일까지 서울국제여성영화제 홈페이지(http://siwff.or.kr)에서 모집 중이다.

‘아시아 단편경선’과 ‘아이틴즈’ 본선 진출작은 오는 5월 27일부터 6월 3일 제17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기간 중에 볼 수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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