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일 긴급체포, 홧김에 아내 토막살인 후 태연히 출근 ‘충격’

입력 2015-04-09 10: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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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채널A 뉴스 캡처

‘김하일 긴급체포’

시화방조제 토막살인 사건 용의자 김하일(47)이 긴급 체포된 뒤 범행 동기에 대해 입을 열었다.

경기 시흥경찰서 수사본부는 8일 오전 10시 35분 시흥시 정왕동 A공장 인근 길가에서 피의자 남편 김 씨를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김 씨는 살해된 중국 동포 한모(42)씨의 남편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김 씨는 마스크나 모자 착용 없이 얼굴을 드러낸 상태로 경찰서에 모습을 드러냈다.

굳은 표정으로 얼굴을 숙인 김 씨는 살해 동기를 묻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지난 1일 집사람이랑 싸우다가 욱하는 마음에 그랬다”고 밝혔으나 시신 훼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또한 “마지막으로 할 말은 없느냐”는 물음에는 “집 사람에게 죽을 죄를 지었다”고 말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부부싸움으로 시작해 화가 난 김 씨는 집에 있던 둔기로 아내 한 씨를 내리친 뒤 목 졸라 살해했다. 아내를 살해한 후 저녁 김 씨는 정상적으로 야간근무에 나간 것으로 알려져 모두를 경악게 했다.

다음날 오전 김 씨는 원룸 화장실에서 아내의 시신을 집에 있던 흉기를 이용해 훼손했다. 이후 오후 5시께 그는 출퇴근용 자전거를 타고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공사현장으로 가 시화호에 버렸다. 자전거를 타고서는 한번에 시신을 모두 버릴 수 없던 김 씨는 집에 돌아온 후 다시 머리와 양 손과 발을 시화방조제 대부도 방향 시작점 부근 바다 쪽에 유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경찰은 김 씨의 조카가 살고 있는 집 옥상에서 숨진 한 씨의 사체 일부가 든 가방을 발견하고, 김 씨가 근무하는 시화공단의 직장 근처에서 그를 체포했다.

‘김하일 긴급체포’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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