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주지훈 “전작들, 내가 왕 되면 스토리 끝나”

입력 2015-04-14 12: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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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주지훈이 왕이 아닌 신하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주지훈은 14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간신’ 제작보고회에서 “김강우는 왕 역할이니까 앉아있고 나는 신하라 무릎을 꿇고 있었다”며 “보통은 ‘힘들지 않느냐’고 물어볼 만도 한데 그런 말 안 하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에서 한때 왕을 연기했던 그는 “왕 역할은 해봤으나 ‘왕자’지, 내가 왕에 올라가면 스토리가 끝나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으로 ‘내 아내의 모든’을 연출한 민규동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작품이다. 조선 각지의 1만 미녀들을 장제 징집해 왕에게 바친 사건인 ‘채홍’과 왕의 총애를 얻어 권력을 탐한 간신들의 역사를 적나라하게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최악의 간신 임숭재는 민규동 감독과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키친’ 등을 함께한 배우 주지훈이 맡았다. 김강우와 천호진이 각각 쾌락에 빠친 왕 연산군과 간신 임사홍 역을 열연했다. 장녹수를 연기한 차지연과 더불어 충무로 신예 ‘인간중독’ 임지연과 ‘봄’ 이유영이 가세했다. 영화는 5월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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