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트라웃. ⓒGettyimages멀티비츠
지난해 개인 통산 첫 번째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된 마이크 트라웃(24·LA 에인절스)의 방망이가 시즌 초반부터 매섭게 돌고 있다.
트라웃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 2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트라웃은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타선을 이끌었다. LA 에인절스는 트라웃을 중심으로 상위 타선이 폭발하며 10-2의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트라웃은 이날까지 9경기에서 타율 0.438와 1홈런 4타점 7득점 14안타 출루율 0.500 OPS 1.094를 기록하며 뛰어난 타격 성적을 기록했다.
팀 타선이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는 전체적으로 침체돼 있는 것을 감안하면 트라웃의 활약은 LA 에인절스 타선에 있어 절대적이다.
특히 트라웃은 시즌 전 삼진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실행하고 있다. 9경기에서 6개의 삼진을 당했다. 지난해 157경기에서 184개의 삼진을 당한 것에 비하면 적은 수치다.
이번 시즌 트라웃의 목표는 아메리칸리그 MVP 2연패. 곧 돌아올 ‘에이스’ 개럿 리처즈(27)와 투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인다면 LA 에인절스의 성적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트라웃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현역 최고의 타자’ 중 한 명. 지난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시작으로 지난 3년간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지난 2012년과 2013년에는 미겔 카브레라(32)에 밀려 MVP를 차지하지 못했지만, 풀타임 3년차인 지난해 36홈런 111타점 등의 성적으로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