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마인츠 홈피 캡처
그러나 한국에 대한 관심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홈페이지에 한국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클럽도 구자철(26)과 박주호(28)가 속한 마인츠05뿐이다(사진).
마인츠가 한국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지난 시즌 구자철의 영입이다. 현지 홍보마케팅 대행업체를 통해 한국인 직원을 수소문해 지난해 2월 쾰른대 스포츠미디어대학원 과정을 밟던 유학생 유성훈(26) 씨를 채용했다. 유 씨의 주요 업무는 구단의 한국어 홈페이지 관리와 SNS 한국어 서비스 운영이다. 주로 구자철과 박주호의 소식을 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최근 레버쿠젠전 직후 상대팀 한국 선수인 손흥민(23)의 인터뷰 영상을 제작해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한국어 서비스를 운영한지 1년 2개월여가 흐른 지금, 마인츠는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유 씨는 “구단 통계자료를 보면 국적별 SNS 방문자 순위에서 한국이 독일, 스페인에 이어 3번째”라고 귀띔했다. 물론 어려움도 있다. 마인츠가 바이에른 뮌헨, 샬케04,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같은 빅클럽이 아닌 탓에 해외를 대상으로 한 홍보에 분명 한계가 있다.
그래도 분데스리가의 한국시장 진출에 대해선 긍정적이다. 유 씨는 “분데스리가는 자국 내에선 더 이상 성장할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수익구조를 벤치마킹하면서 중계권이 해마다 상승된 금액에 해외에 팔리고 있다. 동아시아 시장에도 관심이 많은 만큼, 독일 내 한국 선수들의 활약이 이어지고 한국 팬들의 관심도가 높아지면 한국시장 진출 가능성 역시 크다”고 말했다.
마인츠(독일)|박종민 통신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