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유류 이동 신기록 고래, 출산 위해 172일 동안 무려… ‘놀라워’

입력 2015-04-20 10:3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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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동아DB

'포유류 이동 신기록 고래'

포유류 이동 신기록 고래 소식이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미국 오리건주립대 연구진은 “바르바라라는 별명이 붙은 암컷 쇠고래를 위성으로 추적한 결과 172일 동안 무려 2만 2천511㎞ 이동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또한 CNN 방송과 라이브사이언스 닷컴 등은 “바르바라가 러시아 사할린에서 태평양을 통해 미국 알래스카, 캐나다로 건너간 뒤 해안을 따라 멕시코 바자까지 내려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는 먹이활동을 하는 추운 바다에서 새끼를 낳는 따뜻한 바다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한 결과였다. 9살 난 바르바라의 기록은 포유류의 이동 거리로는 가장 긴 것으로, 기네스북에는 적도 근처에서 극 지역까지 1만6천400㎞를 오간 혹등고래가 이 부문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오리건주립대는 바르바라가 “태평양의 주요 고래 번식처 세 곳을 거쳐갔으며 멕시코 연안이 출생지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진은 바르바라의 이같은 이동을 볼 때 동ㆍ서태평양 개체군 간의 경계가 불분명해졌다면서 동태평양 쇠고래의 일부가 때로 서태평양 쇠고래로 오인되는 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유류 이동 신기록 고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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