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3종으로 공개된 B컷 포스터는 대대로 경찰집안의 막내딸 ‘영희’(진세연)와 전설의 대도가족의 외동아들 ‘철수’(홍종현)의 사랑과 결혼을 막으려는 두 집안의 열혈 몸부림을 통해 웃음을 유발한다.
먼저 첫번째 포스터 속 영희♥철수 커플은 둘 사이를 갈라놓으려 손을 맞잡은 경찰가족과 도둑가족을 피해 “우리 그냥…사랑하게 해주세요!”라고 외치며 사랑의 도피를 감행한다. 서로에게 푹 빠져 하늘을 나는 듯한 두 사람과 어떻게든 이들의 사랑을 막으려는 가족들의 애타는 표정이 대비돼 눈길을 끈다.
또한 두 번째 공개된 포스터는 결혼식장을 배경으로 미니드레스와 턱시도로 한껏 멋을 낸 예비 신랑신부의 앞길을 막는 가족들이 식장을 난장판으로 만들며 ‘이 결혼 결사 반대’를 온 몸으로 외치며 한바탕 소동을 벌이는 장면으로 연출됐다. 엉망진창이 된 상황에 곤란한 듯한 영희와 철수의 표정과 함께 절대로 어울릴 수 없는 두 앙숙 집안의 치열한 다툼이 영화 속에서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인다.
마지막으로 공개된 세 번째 미공개 포스터는 온 가족이 힘을 모아 막는 경찰가족과 마찬가지로 고군분투하는 도둑부모의 모습을 그린다. 이렇듯 인정사정 볼 것 없이 둘 사이를 무조건 막으려는 두 가족의 사생결단 한판대결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위험한 상견례’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