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시장 1억 곰 인형, 1만 6000원 주고 산 곰 인형이… ‘어마어마해’

입력 2015-04-21 11: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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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베이 경매 캡처

벼룩시장에서 산 곰 인형이 1억원이 넘는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최근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은 벼룩시장에서 산 인형 하나로 횡재를 한 커플의 사연을 소개했다.

화제의 커플은 영국 남서부 콘월에 사는 라이언 플라내건(22)과 여자친구 리 로저스(20)다. 이들은 최근 한 동네에 열린 카부트 세일에서 특별한 인형 하나를 발견했다.

‘비니 베이비’ 라는 이름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보라색 봉제 인형이 눈에 들어온 것이다.

평소 비니 베이비에 관심이 많았던 라이언은 심상치 않은 인형임을 직감하고 단돈 10파운드(약 1만 6000원)를 주고 이 인형을 샀다. 확인 결과 그의 눈은 정확했다.

이 인형이 지난 1997년 故다이애나비를 기리기 위해 단 100개만 만들어진 한정판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 인형의 가치로, 과거 이베이 경매에서 같은 인형이 무려 6만 2500파운드(약 1억원)에 낙찰된 기록이 있다.

라이언은 “희귀한 비니 베이비라고 생각해 구매했지만 이렇게 높은 가치가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면서 “머리에는 메모가 붙어있는데 그 안에는 작고한 다이애나를 기리는 시가 적혀있다”고 전했다.

현재 라이언 커플은 이 인형을 경매 시작가 2만5000파운드에 내놓고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은 “젊은이들이 먹고 살기 힘든 세상에서 우리에게 축복같은 인형이 왔다”면서 “이 인형을 팔아 우리 두사람의 보금자리를 마련하는데 쓸 것”이라며 기뻐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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