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세원 “서정희가 포로 생활? 국민 기만하는 것”

입력 2015-04-21 18: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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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세원 “서정희가 포로 생활? 국민 기만하는 것”

개그맨 서세원이 피고인 신문 절차에서 서정희에게 폭력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21일 오후 5시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3단독 법정에서는 아내 서정희를 폭행하고 상해를 입힌 혐의로 불구속 기소 된 개그맨 서세원에 대한 공판이 열렸다.

이날 서세원은 신문 과정에서 "다리를 끈 것은 내가 잘못한 일이다. 잘했다고 이러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힌 후 서정희의 지난 폭로로 극악한 파렴치범이 된 사실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어 그는 서정희가 지난 공판에서 "포로 생활을 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 "피해자가 인테리어 책을 내면 새로 가구를 사고 사진을 촬영하게 했다. 비용도 상당했었다"고 밝히고 아내를 위해 배려를 해 온 남편임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세원의 변호인 측은 "피해자의 지난 폭로는 그동안 방송과 책, 간증을 통해 서정희가 밝힌 것과는 전혀 다른 내용이다. 이 진술이 사실이라면 그동안 (서정희가) 국민들을 기만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느냐"고 질문했고 서세원 역시 고개를 끄덕이며 긍정의 표시를 해보이며 다시 한 번 폭력 남편이 아님을 강조했다.

또한 서세원의 진술에 따르면 그는 그동안 집에서 폭력을 행사한 적도 없고 사건 당일에도 "장모님과 함께 집으로 가서 이야기를 하자"고 한 것 뿐이라면서 아내 서정희의 행동과 폭로에 이해가 가지 않느나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서정희는 지난해 5월 10일 주거지인 강남구 청담동 오피스텔 지하 2층 로비에서 서세원과 말다툼을 벌이던 중 그에게 밀려 넘어졌다며 서세원을 폭행 혐의로 신고했다. 서울중앙지검 아동범죄조사부(부장검사 황은영)는 서세원을 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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