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꼬끄골프와 함께하는 이보미의 힐링골프] 어프로치 뒷땅 치는 가장 큰 이유는 ‘쓸데없는 체중 이동’

입력 2015-04-2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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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체중을 왼발에 9, 오른발에 1, 그립은 손이 공보다 앞에 있는 핸드퍼스트를 유지한다. 2. 백스윙 때 손목의 사용을 줄이고 어깨만 회전한다. 3. 공이 굴러가는 방향은 클럽 페이스가 가리키는 방향과 같다. 임팩트 때 클럽의 헤드 페이스가 타깃과 같은 방향을 향하도록 밀어준다.

14. 어프로치 때 체중은 왼발에

백스윙 때 체중이 이동하면 스윙 커져
스윙 커지면 손목 쓰게 돼 미스샷 우려
셋업부터 스윙까지 그립은 ‘핸드퍼스트’

공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을 때 다음 목표는 파 세이브다.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일 수 있는 어프로치가 필요하다. 그린 주변에서는 공을 살짝 띄웠다가 굴러가게 하는 러닝 어프로치가 효과적이다. 실수 없이 공을 홀에 가깝게 붙일 수 있는 어프로치의 기술을 배워보자.

먼저 그립과 스탠스다. 그립은 1∼2인치 짧게 잡는 게 유리하다. 클럽을 짧게 잡으면 그만큼 컨트롤이 쉬워진다. 스탠스는 살짝 오픈스탠스를 취한다. 어깨 회전으로만 스윙하기 때문에 오른발보다 왼발을 살짝 아래에 두면 어깨회전이 편해진다.

어프로치 때 가장 주의할 점은 뒤땅이나 토핑 같은 미스샷이다. 잔디가 짧은 지역에서는 이런 실수가 더 자주 발생한다. 간단한 방법으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먼저 셋업 때 체중을 확실하게 왼발에 실어두어야 한다. 왼발에 6, 오른발에 4 정도가 기본이지만, 필요에 따라서 9대1까지 왼발에 체중을 실어두는 것도 미스샷 방지에 도움을 준다. 이 방법으로 20∼30m까지 충분히 홀을 공략할 수 있다. 체중을 왼발에 실어두면 클럽 헤드를 다운블로로 스윙하기 편하고 과도한 체중의 이동도 막을 수 있다. 러닝 어프로치는 어깨 회전과 스윙의 속도만으로도 충분히 거리를 낼 수 있다.

어프로치에서 뒷땅이 많이 발생하는 가장 큰 이유는 쓸데없는 체중 이동 때문이다. 백스윙 때 체중이 오른쪽으로 이동하면 스윙이 커지게 되고, 동시에 손목을 많이 쓰게 된다. 러닝 어프로치의 기본은 손목이 아닌 어깨가 리드하는 스윙이다.

셋업부터 스윙까지 그립은 ‘핸드퍼스트’를 유지해야 한다. 핸드퍼스트는 그립을 잡은 손이 공보다 앞에 위치하는 것이다. 이 동작은 스윙이 진행되는 동안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공을 높게 띄워야 하거나 멀리 보낼 때는 손목을 사용해야 하지만 러닝 어프로치에서는 손이 먼저 나가고 헤드가 뒤에 따라와 공을 맞혀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말자. 미스샷도 크게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러닝 어프로치 때는 홀을 직접 공략하는 것보다 공이 떨어지는 지점을 공략해야 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도움말|프로골퍼 이보미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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