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버 바우어. 사진=해당 경기 영상 캡처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는 오른손 선발 투수 트레버 바우어(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벤치에서 권투 글러브를 끼고 있어 화제에 올랐다.
클리블랜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각)부터 사흘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 위치한 홈구장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3연전을 치른다.
화제에 오른 바우어는 29일 2차전 선발 투수로 예정 돼 있다. 28일 경기에 나서지 않는 바우어가 주목 받은 이유는 벤치에서의 모습 때문이다.
이날 바우어는 벤치에서 권투 글러브를 착용한 채로 경기를 관전하다 TV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표정은 비장했고, 마치 권투 선수를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바우어의 행동은 상대팀이 캔자스시티이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최근 캔자스시티는 계속된 벤치 클리어링 사태로 물의를 빚었다.
캔자스시티는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3연전 내내 벤치 클리어링 사태를 빚었고,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도 똑같은 소동을 일으켰다.
한편, 바우어는 이번 시즌 3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95를 기록하는 등 클리블랜드 마운드를 이끌며 잠재력을 폭발시키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