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출신’ 해밀턴, ‘친정팀’ 텍사스 복귀… 트레이드 확정

입력 2015-04-28 07: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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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쉬 해밀턴.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성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의 텍사스 레인저스가 ‘최우수선수(MVP)' 출신 조쉬 해밀턴(34)을 데려온다고 공식 발표했다.

텍사스 레인저스와 LA 에인절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 해밀턴의 트레이드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5일 루머가 제기된 이후 3일 만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텍사스는 해밀턴을 받아오는 대가로 LA 에인절스에 현금, 혹은 추후지명선수를 내주기로 했다.

어깨 수술 이후 재활 중인 해밀턴은 텍사스 입단과 동시에 15일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해밀턴은 애리조나주 서프라이즈에서 재활 훈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해밀턴은 메이저리그 최고 유망주 출신. 하지만 술과 마약 중독 등으로 늦은 나이인 26세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이번 시즌 메이저리그 9년차다.

LA 에인절스에서는 체면을 구겼지만, 텍사스 시절 해밀턴은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였다. 2010년에는 타율 0.359 32홈런 등의 성적으로 MVP를 받았다.

하지만 지난 2013년 LA 에인절스 이적 후 기량이 하락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부상과 코카인과 알콜 중독이 재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망신을 당했다.

이후 해밀턴은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조정위원회를 거쳐 약물 프로그램에 위반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와 징계를 피했다.

해밀턴은 LA 에인절스와 2017년까지 3년간 8000만 달러의 잔여 계약이 남아 있는 상태. 텍사스는 이중 3년간 700만 달러 정도만 부담할 예정이다.

또한 해밀턴의 계약에는 2시즌 후 FA를 선언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이 있으며, 옵트 아웃 실행 시 지불되는 바이아웃 금액은 LA 에인절스가 부담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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