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릭스 에르난데스. ⓒGettyimages멀티비츠

펠릭스 에르난데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현존하는 최고 투수 중 하나인 ‘킹’ 펠릭스 에르난데스(29)가 2015시즌 초반 최고의 투구를 이어가며 개인 통산 2번째 사이영상에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에르난데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각)까지 4경기에 선발 등판해 28이닝을 던지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61와 탈삼진 32개를 기록했다. 볼넷은 불과 5개.

특히 에르난데스는 지난 2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는 9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 9탈삼진으로 이번 시즌 첫 번째이자 개인 통산 10번째 완봉승을 거뒀다.

비록 시즌 초반이지만 에르난데스는 메이저리그 11년차의 베테랑으로 꾸준히 최정상급 기량을 자랑한 선수. 쉽게 페이스가 하락할 선수가 아니다.

이러한 에르난데스가 시즌 초반의 기세를 이어 나간다면 지난해 아쉽게 놓쳤던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에 다시 한 번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전망된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34경기에 선발 등판해 236이닝을 던지며 15승과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했다. 2.14는 아메리칸리그 평균자책점 1위의 기록.

하지만 에르난데스는 사이영상 투표에서 코리 클루버(29·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밀려 2위에 머물렀다. 2010년에 이어 두 번째 사이영상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간 것이다.

앞서 에르난데스는 지난 2010년 13승 12패 평균자책점 2.27과 249 2/3이닝 투구 등을 기록하며 첫 번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을 받았다.

선수 생활의 최전성기로 여겨지는 20대 후반에 서 있는 에르난데스가 지금의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잘 유지해 최고 투수에 선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