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풍 증상, 관절염의 급성 발작…女 비해 男 환자 수↑

입력 2015-04-28 1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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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풍은 음식물이 대사되고 남은 ‘요산’이 몸속에 쌓이면서 발가락 관절, 발목관절, 혹은 다리 등에 염증성 통증을 나타내는 질환을 뜻한다.

이러한 통풍은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와 동반되지 않는 경우로 나뉜다.

우선 무증상의 경우는 고요산혈증으로 혈청 요산의 농도는 증가돼 있지만 증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통풍 증상은 통상 관절염 증상, 통풍 결절, 요산 콩팥돌증 등의 증상으로 발현된다. 고요산혈증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거의 평생 동안 가시적인 증상 없이 지낸다.

통풍 증상 중 가장 특징적인 증상은 매우 고통스러운 관절염의 급성 발작이다. 통풍으로 발생하는 통증은 아주 심한데, 전체 통풍 환자의 90% 이상이 엄지발가락에 관절염 증상을 호소한다.

급성 통풍발작은 돌연 발생하며 보통 환자가 편안히 잠든 밤에 시작된다. 이후 일부 환자는 아침에 일어나 첫 걸음을 디딜 때 통풍 증상을 느끼게 된다. 어떤 환자들은 통증 때문에 잠에서 깨어나기도 한다.

침범된 관절은 수 시간 이내에 뜨거워지고, 붉게 변하며, 부어오르고, 극심한 통증으로 이어진다. 가벼운 발작은 몇 시간 이내에 사라지거나 하루 이틀 정도 지속된다. 그러나 심할 경우에는 몇 주간 지속될 가능성도 있다.

간헐기 통풍도 존재한다. 간헐기 통풍은 통풍발작 사이의 증상이 없는 기간을 의미한다. 급성 통풍발작 후 일부는 다시는 발작을 겪지 않는다.

그러나 대부분의 환자들은 6개월에서 2년 사이 만성 결절성 통풍을 겪는다. 통증이 없는 간헐기를 지나 만성 결정성 통풍의 시기가 되면 통풍 증상은 다른 종류의 관절염과 유사한 양상을 띤다.

통풍결절 형성과 통풍발작은 고요산혈증의 정도 및 기간에 비례해 증가한다. 첫 발작 후 통풍결절이 관찰되기 시작할 때까지는 평균 10년 정도가 소요된다. 이후 20년 후에는 환자 4분의 1에게 결절이 형성된다.

결절은 서서히 발생한다. 비록 결절 자체의 통증은 약하더라도 침범 부위의 관절에 점진적인 뻣뻣함과 지속적인 통증이 수반된다. 이후 관절이 광범위한 손상되며 피부 밑에 큰 결절이 생성된다. 결국 손과 발이 괴상한 형태로 변해가는 것이다.

한편, 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통풍을 앓는 환자는 여성에 비해 남성의 수가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 환자가 더 많은 까닭은 요산 제거능력의 차이에서 비롯됐다. 남성은 나이가 들수록 신장에서 요산을 제거하는 능력이 떨어지는 반면 여성은 호르몬의 영향으로 요산 제거능력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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