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번째 도약 나서는 우상혁,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를 보면 올해 메이저 대회 성적이 보인다

입력 2025-02-17 15:5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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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혁이 9일(한국시간)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실내투어 실버레벨 후스토페체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으며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지금 기세를 19일 반스카비스트리차대회에서 이어가려 한다. 사진제공|대한육상연맹

우상혁이 9일(한국시간) 체코 후스토페체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5 세계육상연맹 실내투어 실버레벨 후스토페체 대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으며 우승한 뒤 기뻐하고 있다. 지금 기세를 19일 반스카비스트리차대회에서 이어가려 한다. 사진제공|대한육상연맹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시즌 2번째 도약에 나선다.

우상혁은 19일(한국시간)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열릴 2025 세계육상연맹 실내 반스카비스트리차 높이뛰기 대회에 출전한다. 9일 체코 후스토페체 대회에서 2m31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기세를 이어가려 한다.

우상혁은 반스카비스트리차에서 좋은 기억이 많다. 2022년 대회에서 2m35의 기록으로 정상에 오르며 세계 정상급 선수로 거듭났고, 당시 성장세를 발판삼아 그 해 미국 오리건 주 유진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도 2m35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육상이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거둔 역대 최고 성적이었다.

2024년 대회에서도 2m31을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목표는 대회 2연패와 더 좋은 기록이다. 우상혁은 지난해 8월 2024파리올림픽에서 기대 이하 성적(2m27·7위)을 거둔 뒤, 절치부심했다. 다이아몬드리그 실레시아대회(2m29·4위), 로마대회(2m30·1위), 브뤼셀대회(2m29·3위)에서 조금씩 회복세를 보였고, 올해 첫 대회인 후스토페체 대회에서도 종전보다 나아진 모습을 보였다. 2m31은 올 시즌 세계기록이다.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도 우승해 3월 중국 난징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와 9월 일본 도쿄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메이저 대회에서 다시 도약하겠다는 각오다. 올해는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이 없는 해지만, 올해를 의미 없이 흘려보내지 않겠다는 의지다. 3년전 유진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던 기억을 올해 도쿄에서 재현하려면 후스토페체와 반스카비스트리차로 이어지는 올 시즌 초반 대회에서 페이스를 높여놔야 한다.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 조직위원회 역시 우상혁의 출전을 반긴다. 지난달 25일 조직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챔피언의 당도’라는 제목의 기사로 우상혁이 출전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조직위는 “지난해 우승자 우상혁이 돌아왔다. 2022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그 해 유진세계육상선수권대회 은메달을 수확한 세계적 선수”라라며 “올해 더 나은 기록을 겨냥하며 이 대회에 참가한다. 개인기록이자 한국기록인 2m36을 넘어서는 게 과제”라고 밝혔다.

우상혁 역시 조직위를 통해 “반스카비스트리차에 다시 올 수 있어 너무 기쁘고 흥분된다. 지난해처럼 올해도 시상대 최상단에 서고 싶다”며 “팬들께도 감사드린다. 곧 다시 뵐 수 있길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권재민 기자 jmart220@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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