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L 피어진스키, ‘타율 0.439’ 타격 폭발… 11G 연속 안타

입력 2015-04-29 1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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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 피어진스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18년차의 베테랑 포수 A.J. 피어진스키(39)가 자신의 7번째 팀인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에서 시즌 초반 최고의 타격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피어진스키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4번,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애틀란타는 선발 투수 훌리오 테에란(24)과 불펜의 부진이 겹치며 12-13으로 역전패했다. 하지만 피어진스키는 4타수 4안타 4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피어진스키는 이번 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439와 3홈런 12타점 8득점 18안타 출루율 0.458 OPS 1.190을 기록했다. 규정 타석을 채우지 못했지만 놀라운 성적임에는 틀림없다.

팀의 4번 타자 중책을 맡은 피어진스키는 0-1로 뒤진 1회말 1타점 희생 플라이를 때려낸데 이어 2회말에는 안타를 추가하며 이번 시즌 11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나갔다.

또한 피어진스키는 팀이 9-2로 앞선 4회말에는 1타점 적시타, 10-7로 앞선 6회말에는 1타점 2루타, 11-10으로 앞선 7회말에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이어 피어진스키는 12-13으로 뒤진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도 볼넷을 얻어 출루하며 워싱턴 마운드를 끝까지 괴롭혔다. 팀은 패배했지만 피어진스키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불과 11경기에 나섰지만 매 경기 안타를 때려내고 있고, 4경기째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또한 피어진스키가 1경기 4안타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3년 8월 20일 이후 처음이다.

지난 1998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피어진스키가 가장 뛰어난 타격 성적을 올린 해는 201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 시절로 타율 0.278와 27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물론 이번 시즌 피어진스키는 애틀란타가 키우고 있는 크리스티안 베탄코트와 번갈아가며 마스크를 쓰기 때문에 규정타석을 채우기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피어진스키의 고감도 방망이가 시즌 중반 이후까지 이어진다면 이는 어려운 시즌을 보낼 것으로 예상되는 애틀란타 타선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앞서 피어진스키는 지난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뛰었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애틀란타와 1년간 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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