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 장면 캡처,
‘한밤’ 장동민
‘한밤’ 장동민
‘한밤의 TV연예’ 측이 장동민 왜곡보도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30일 SBS 연예정보 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이하 한밤)’ 측 관계자는 한 매체를 통해 “취재한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방송한 것일 뿐”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정성 결여 보도 논란이 불거진 직후 ‘한밤’ 팀이 “긴급회의를 했다”는 보도가 나온 데 대해서는 “긴급회의는 없었다”고 일축했다.
29일 밤 방송된 SBS ‘한밤’에서는 삼풍백화점 생존자 A씨에게 모욕 발언으로 피소된 장동민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보도에 앞서 장동민 측은 고소인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기 위해 손편지를 전달했으며, 전달을 위해 3시간 동안 기다렸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한밤’은 이와 상반되는 내용의 고소인 측의 입장을 전했다. 고소인 측은 “무슨 봉투를 주셔서 받아놓기는 했는데 (확인하지 않아서) 내용물이 뭔지는 모르겠다. 기사를 보니까 변호사 사무실에서 3시간 대기한 것처럼 말씀하셨는데 30초도 있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에 장동민 소속사 코엔스타즈 측은 30일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전면 반박했다.
장동민 측은 “법률대리인 선종문 변호사에게 27일 오전 11시 49분께 문자 연락을 취한 후 사과 편지를 전달하기 위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아갔다”며 “하지만 건물 내 사무실 간판이나 안내를 쉽게 찾을 수가 없어 헤매고 있던 중 장동민의 얼굴을 알아본 1층 안내데스크 직원이 선 변호사 사무실과 연결해 줬다. 사무실 직원은 장동민에게 ‘변호사님이 안 계신다’고 답했고 ‘편지만이라도 전달하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다”고 설명했다.
장동민 측은 “장동민은 매니저들과 함께 변호사 사무실이 있는 34층으로 올라갔으나 안으로 들어가진 못했다. 직원은 ‘업무방해죄니 빨리 돌아가 달라’고 말했고 장동민과 매니저는 다시 건물 1층으로 내려와 선변호사나 고소인에게 연락이 올까 건물 밖에서 상당 시간 대기했다”며 “사무실을 찾고 대기했다는 것은 당시 1층 안내데스크를 맡고 있던 직원 분이나 소속사 차량의 CCTV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동민 소속사는 “저희는 사과 편지라는 내용을 분명히 전달드렸고, 고소인 측에 꼭 전달해주시길 부탁드렸다”면서 “그럼에도 저희를 피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하다”고 토로했다.
‘한밤’·장동민, 양측의 주장이 상이한 가운데 시청자들은 “왜곡 보도를 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한밤’ 측은 “왜곡 방송이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우리 역시 충분히 취재하고 방송에 내보낸 것이다”라며 “추가 취재를 할 수는 있어도 정정보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한밤’ 장동민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