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JS컵] 한국 프랑스에 0-1 석패 ‘3위로 대회 마감’

입력 2015-05-03 19: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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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대한민국 18세 이하 대표팀이 ‘2015 수원JS컵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 세 번째 경기인 프랑스 전에서 패하며 3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3일 오후 6시부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와 ‘2015 수원 JS컵’ 3차전 경기를 가졌다. 이날 수원월드컵경기장에는 1만1300명의 관중이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첫 경기에서 우루과이를 1-0으로 제압한 한국은 2차전에서 벨기에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앞서 벨기에가 우루과이를 2-0으로 꺾으면서 한국은 반드시 프랑스에 승리해야 대회 우승을 차지할 수 있었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이날 한국은 골키퍼 송범근과 수비수 김석진, 김민호, 이유현, 우찬양 미드필더 박한빈, 한찬희, 이동준, 김정환을 투입했고 백승호와 이승우를 전진 배치하는 4-4-2에 가까운 변형된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전반 3분 만에 크로스바를 맞는 위협적인 슈팅을 허용한 한국은 경기 초반 프랑스의 기세에 다소 고전했다. 앞서 1무1패로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프랑스는 초반부터 라인을 끌어 올리며 거세게 한국을 몰아 붙였다.

한국은 중원 싸움에서 밀리며 어려운 경기를 이어갔다. 수비 라인과 미드필더 라인의 간격이 벌어지며 그 사이로 프랑스 선수들에게 침투를 허용했지만 골키퍼 송범근의 선방으로 실점하지 않았다.

기대를 모은 백승호-이승우 듀오는 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에 가담했지만 팀 전체적으로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막바지 한찬희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장면이 아쉬웠다.

안익수 감독은 전반전 종료 후 이승우 대신 강지훈을, 백승호 대신 임민혁을 투입하며 4-2-3-1 포메이션으로 변화를 줬다. 이승우 백승호는 공격 포인트 없이 대회를 마감했다. 프랑스도 이승우, 백승호와 함께 바르셀로나에서 뛰는 테오 쉔드리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걸었다.

후반 13분 프랑스의 선제 골이 터졌다. 프랑스는 측면에서 로메인 자므로직이 준 공을 플로리안 아예가 차 넣었다. 이번 대회 들어 한국의 첫 실점이었다. 기세를 탄 프랑스는 계속해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한국은 이후 최익진과 김대원을 투입하며 동점 골을 노렸다. 후반 26분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왔지만 강지훈이 다시 슈팅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후반 34분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김정환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고 말았다.

이후 한국은 거세게 프랑스 골문을 공략했지만 결국 프랑스의 골문을 열지 못하면서 아쉽게 패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1실점만을 허용하며 수비에서는 합격점을 받을 만 했지만 득점도 1골에 그치며 아쉬운 공격력을 보였다.

대회 우승은 1승 2무를 기록한 벨기에가 차지했다. 한국은 프랑스와 함께 1승1무1패를 기록했지만 다득점, 승자승에서 밀려 3위에 그쳤다. 1승2패를 기록한 우루과이가 최하위에 머물렀다.

한편, 주최국인 대한민국을 비롯해 프랑스, 벨기에, 우루과이의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 팀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JS파운데이션이 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했다. 수원 JS컵은 29일 개막을 시작으로 5월 3일까지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수원=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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