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만의 복귀’ 빌링슬리, 첫 등판서 6실점 패전… 피홈런 2방

입력 2015-05-06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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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드 빌링슬리. ⓒGettyimages멀티비츠

채드 빌링슬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부상으로 지난해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던 오른손 선발 투수 채드 빌링슬리(31)가 필라델피아 필리스 이적 후 첫 경기에서 크게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빌링슬리는 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터너 필드에서 열린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지난 2013년 4월 16일 이후 무려 2년 여 만의 선발 등판. 이후 빌링슬리는 팔꿈치 부상을 당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오른팔 굴근군 손상을 입었다.

이후 빌링슬리는 지난 1월 말 LA 다저스를 떠나 필라델피아와 1년간 15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해 재기를 노렸다. 연봉이 150만 달러에 그친 것은 부상 때문이다.

하지만 빌링슬리는 첫 등판에서 5이닝 동안 77개의 공(스트라이크 46개)을 던지며 8피안타 1볼넷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홈런도 2방이나 맞았다.

첫 회부터 좋지 못했다. 빌링슬리는 1회말 프레디 프리먼에게 2점 홈런을 맞았고, 4회말에는 수비 실책과 켈리 존슨에게 2점 홈런을 내주며 크게 무너졌다.

이후 필라델피아는 3점을 더 내줬고, 완봉승을 거둔 애틀란타 쉘비 밀러의 투구에 맥을 추지 못하며 0-9로 크게 패했다. 빌링슬리는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했다.

당초 빌링슬리는 LA 다저스와 2015시즌 구단 옵션이 남아 있었다. 하지만 LA 다저스가 1400만 달러의 구단 옵션 실행을 포기하는 대신 300만 달러의 바이아웃 선택했다.

한편, 빌링슬리는 특히 유망주 시절에는 ‘현역 최고의 투수’가 된 클레이튼 커쇼(27)와 함께 LA 다저스의 마운드를 이끌어갈 것이란 기대를 받았다.

지난 2013년까지 메이저리그 8년간 개인 통산 219경기(190선발)에 등판해 1175 1/3이닝을 던지며 81승 61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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