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1위’ NYY 상승세 ‘철벽’ 밀러가 있다… 10세이브-ERA 0.00

입력 2015-05-06 06: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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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밀러.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어려운 시즌이 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초반 6할이 넘는 승률을 기록 중인 뉴욕 양키스의 상승세의 중심에는 ‘철벽 마무리’로 거듭나고 있는 앤드류 밀러(30)가 있다.

뉴욕 양키스는 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6승 10패 승률 0.615를 기록했다. 2위 탬파베이 레이스에 2게임 앞선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선두.

새로운 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밀러는 이 16승 중 10번의 승리를 지켜내며 10세이브와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했다. 12경기에서 13 1/3이닝을 던지며 3피안타 6볼넷 무실점.

이는 5일까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호아킴 소리아, 뉴욕 메츠 쥬리스 파밀리아와 함께 메이저리그 전체 세이브 공동 선두의 기록이다.

밀러가 등판한 경기 중 세이브를 챙기지 못한 경우는 단 두 차례. 지난달 11일 보스턴 레드삭스전과 지난달 30일 탬파베이 레이스전. 두 경기 모두 연장 승부 끝에 패했다.

이러한 밀러의 완벽한 투구는 기존의 셋업맨 델린 베탄시스(27)의 활약과 맞물려 뉴욕 양키스 불펜을 더욱 단단하게 만들고 있다. 베탄시스는 3승 무패 6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0.00

당초 뉴욕 양키스가 거액을 들여 밀러를 영입했을 때 불펜 투수에게 과도한 투자를 한다는 평도 있었다. 하지만 현재 밀러는 연평균 900만 달러가 아깝지 않은 활약을 하고 있다.

밀러는 메이저리그 10년차로 지난 2014시즌에는 보스턴 레드삭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73경기에 등판해 62 1/3이닝을 던지며 22홀드와 평균자책점 2.02를 기록했다.

특히 밀러는 지난 시즌 왼손과 오른손 타자를 가리지 않고 완벽한 모습을 뽐냈다. 왼손 타자와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각각 피 OPS 0.467과 0.446을 기록했다.

또한 타자 친화적 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도 지난 시즌 홈구장에서 5승 무패 평균자책점 0.79를 기록하는 등 압도적인 투구 내용을 자랑했다.

이를 바탕으로 밀러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뉴욕 양키스와 4년간 3600만 달러에 FA 계약을 체결했고, 데이빗 로버트슨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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