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적정 음주량, 1주일에 약 8잔 이하… 한국인 체질 반영

입력 2015-05-08 09: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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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적정 음주량, 1주일에 약 8잔 이하… 한국인 체질 반영

‘한국인 적정 음주량’

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 연구회가 한국인 적정 음주량을 발표했다.

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가 한국인에게 많은 고혈압·당뇨병 등의 질환과 이를 유발·악화하는 음주량 간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만든 가이드라인이다.

충남대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대한가정의학회 알코올연구회 회장)는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미국이 권고하는 적정 음주량을 그대로 따라왔다"며 "새로운 가이드라인은 서양인에 비해 체형이 작고, 얼굴이 잘 붉어지는 한국인의 체질을 모두 반영했다"고 한국인 적정 음주량에 대해 말했다.

이번에 나온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국내 성인 남성의 건강에 악영향을 주지 않는 알코올 섭취량은 1주일에 112g(8잔 정도)이하다.

1잔은 알코올 14g에 해당한다. 술마다 알코올 도수가 다르기 때문에 1잔의 용량은 다르다. 와인은 약 150㎖, 양주는 약 45㎖다. 맥주는 360㎖(작은 병맥주 1병), 생맥주 500㎖, 막걸리 250㎖(한 사발), 20도짜리 소주는 90㎖(4분의 1병) 정도다.

여성이나 얼굴이 쉽게 빨개지는 사람은 적정 음주량의 절반만 마셔야 한다. 김종성 교수는 "얼굴이 빨개지는 것은 알코올이 몸속에서 빨리 분해되지 못해 그러는 것"이라며 "이런 사람들은 알코올이 완전히 분해되기 전 상태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몸속에 오래 남아있는데, 이는 몸속 세포에 상처를 내 각종 질병의 위험을 높인다"고 말했다.

여성도 위에서 나오는 알코올 분해 효소가 남성보다 20% 적어 알코올을 빨리 분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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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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