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나라’ 이태원 “왕비 연기만 20년, 왕비병 하나는 제대로”

입력 2015-05-08 14: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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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나라’ 이태원 “왕비 연기만 20년, 왕비병 하나는 제대로”

뮤지컬 배우 이태원이 ‘노국 공주’로 분한 소감을 전했다.

8일 서울 관악구 HSK 컴퍼니 사당 뮤지컬홀에서 열린 뮤지컬 ‘왕의 나라’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이태원, 민영기, 장은주, 설화, 강기섭을 비롯해 주요제작진이 자리했다.

이태원은 “내 나이 49세에 공주를 맡게 되서 기분이 좋았다. ‘명성왕후’를 17년간 했으니 벌써 왕비만 한 지 20년 정도다. 왕비병 하나는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명성왕후’는 강한 여성이었다면 노국공주는 따뜻함을 많이 가지고 있는 여성이다”라며 연기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전했다.

이태원은 “‘왕의 나라’는 나라의 주인이 백성인 것을 말하고 있다”며 “민초들이 고려를 살리기 위해 자기 몸을 던져 화살받이가 되고 방패막이가 되며 나라를 지키려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답게 만들어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공연들이 서울로 와서 전 세계로 뻗어나갔으면 좋겠다. 또한 지역의 특색이 잘 살아난 공연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뮤지컬 ‘왕의 나라’는 소통과 화합으로 국난을 이겨낸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5월 22일부터 23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스토리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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