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데 사르의 조언 “데파이, 베테랑과 친해져라”

입력 2015-05-08 17: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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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서 활약한 뒤 은퇴한 에드윈 판 데 사르(45)가 멤피스 데파이(21·PSV 에인트호번)에게 조언을 남겼다.

판 데 사르는 오는 6월 15일(이하 한국시각) 열리는 맨유 레전드와 바이에른 뮌헨 올스타의 대결인 ‘전설의 귀환’ 경기를 앞두고 8일 맨유 공식 홈페이지 ‘맨유닷컴’과 인터뷰를 가졌다.

이날 인터뷰에서 판 데 사르는 “맨유 라커룸은 언제나 맨유에 이적한 젊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장소”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어린 선수가 스스로 뭔가를 해내기는 어렵다. 먼저 마이클 캐릭이나 라이언 긱스와 가까워지는 것이 엄청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한 판 데 사르는 “다른 베테랑 선수들인 웨인 루니나 로빈 판 페르시도 분명 도움이 될 수 있다. 아니면 필 존스처럼 맨유에 오래 몸 담은 선수도 데파이의 길을 터주는 데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판 데 사르는 지난 2005-06시즌부터 맨유 유니폼을 입고 266경기에서 활약한 뒤 2011년 은퇴했다. 이후 아약스(네덜란드)의 마케팅부장으로 활동하면서 에레디비지에를 관찰했다.

판 데 사르는 “우리는 올 시즌 데파이의 경기를 지켜봤다. 그는 올 시즌 아약스가 리그 챔피언이 되지 못한 주요 요인 중 하나”라면서 “그는 올 시즌 에인트호번에서 굉장히 잘해줬다. 또한 월드컵에서도 2골을 넣는 등 활약했다. 월드컵 경험은 그에게 엄청난 자신감을 안겨줬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판 데 사르는 “데파이는 올 시즌 21골을 넣었고 환상적인 프리킥 능력까지 보유한 훌륭한 선수다”면서 “그는 어리기 때문에 성장할 여지가 다분하다. 아직 해야할 것도 많고 훌륭한 선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고 극찬했다. 이어 “맨유는 상당히 좋은 계약을 맺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기 때문에 데파이의 잠재력을 충분히 끌어내리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데파이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월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그는 네덜란드 리그 28경기에서 21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에 올라섰다. 빠른발이 장점인 데파이는 측면 공격수로 활용될 전망이며 득점력까지 갖추고 있어 맨유의 공격 옵션에 다양성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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