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어 2년차 김민지 교촌레이디스오픈 단독선두

입력 2015-05-08 18:5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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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LPGA

투어 2년차 김민지(20·브리지스톤골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교촌허니 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첫날 단독선두로 나서며 생애 첫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김민지는 8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는 깔끔한 플레이로 5언더파 68타를 쳐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민지는 11번과 12번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상승 분위기를 탔다. 17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내 전반 9홀에서 3타를 줄였다. 후반에도 버디 2개를 추가해 단독선두로 1라운드를 끝냈다.

김민지는 “거리가 많이 나가는데 비해 쇼트게임이 약했다. 지난 전지훈련에서 주로 쇼트게임 훈련을 하면서 올 시즌을 준비했다. 이번 대회에서 보기 없는 경기가 목표다. 오늘 퍼트감각이 좋아서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김민지는 2013년 드림투어 상금랭킹 2위에 오르며 정규투어 입성에 성공했다. 데뷔 첫해 OK저축은행 박세리인비테이셔널 공동 8위와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공동 6위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김효주(20·롯데), 백규정(20·CJ오쇼핑) 등과 함께 동갑내기인 김민지는 “솔직히 동기들이 많이 부러웠다. ‘나는 언제 저렇게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라면서 “작년에는 루키여서 모든 것이 어색했다. 캐디 말만 듣고 경기하다보니 내 골프를 하지 못한 적이 많았다. 올해에는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시는 삼촌(중학교 때부터 도와주시는 분)이 캐디를 해주셔서 내 방식대로 경기를 하고 감을 찾는데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삼촌의 도움에 고마워했다.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우승자 고진영(20·넵스)은 3언더파 70타를 쳐 배선우(21), 이정은(27)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라 시즌 2승의 발판을 만들었다. 허윤경(25·SBI)은 2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6위에 자리했고, KG이데일리 레이디스오픈에서 KLPGA 투어 54홀 최저타 타이기록(18언더파 198타)로 우승한 김민선(20·CJ오쇼핑)은 공동 28위(이븐파 73타)로 1라운드를 마쳤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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