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임준혁, 2512일만에 선발승

입력 2015-05-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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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선수들. 사진제공|스포츠코리아

브라운 끝내기홈런…SK, 7점차 뒤집고 승리
김태균 대타 그랜드슬램…한화 위닝시리즈
이택근 2홈런 포함 5안타…넥센 3연패 탈출

KIA가 kt전 6전승을 거두며 승률 5할을 회복했다.

KIA는 1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홈경기에서 2009년 5월 6일 목동 넥센전 이후 2199일 만에 선발투수로 복귀한 임준혁의 6이닝 4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무자책) 호투에 힘입어 10-2로 이겼다. 4연승으로 18승18패를 기록한 KIA는 4월 29일 이후 보름 만에 정확히 5할 승률을 찍었다. 반면 kt는 4연승 후 4연패에 빠졌다.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작성한 임준혁은 2008년 6월 27일 사직 롯데전 이후 2512일 만에 감격의 선발승을 챙겼다. 올 시즌 불펜에서 이미 1승을 거둔 데 이어 시즌 2승째다.

SK는 문학 두산전에서 7-8로 뒤진 9회말 2사 1루서 터진 앤드류 브라운의 끝내기 2점홈런(시즌 11호)에 힘입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선발 김광현의 난조(3이닝 6안타 5볼넷 7실점 6자책점)로 2회초까지 0-7로 밀렸으나 끈질긴 추격전 끝에 짜릿한 승리를 낚았다.

사직에선 넥센이 28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롯데를 10-5로 꺾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넥센 선발 앤디 밴 헤켄은 6이닝 4실점으로 시즌 5승째(1패)를 따내며 다승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이택근은 솔로홈런 2개(4·8회)를 포함해 5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롯데 강민호는 8회 시즌 10호 아치로 6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으나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대구 삼성전에서 김태균의 대타 만루홈런(5회·시즌 7호)을 앞세워 9-7로 승리했다. 8-5로 앞선 8회부터 등판한 한화 권혁은 2이닝 3안타 2실점으로 친정팀을 상대로 첫 세이브(1구원승1홀드)를 올렸다. 홈런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와 최형우는 1회와 6회 나란히 솔로홈런을 터트리며 시즌 14호를 기록했다.

광주|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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