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규동 감독 영화 ‘간신’, 대만 이어 프랑스 선판매…전세계가 주목

입력 2015-05-15 10: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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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간신’이 프랑스에 선판매돼 2015 상반기 한국영화 최고의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하려 했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작품. 영화의 본고장 프랑스에 선판매되는 쾌거를 이루며 웰메이드 사극의 면모를 과시했다.

앞서 ‘간신’은 3월 23일 진행된 2015 홍콩 필름 마켓에서 대만 선판매를 해내기도 했다. 당시 파격적이고도 매혹적인 해외 포스터와 예고편으로 바이어들의 뜨거운 극찬을 이끌어낸 것은 물론 해외 유명 영화 잡지의 표지까지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번 프랑스 선판매와 관련하여 프랑스 배급사 Pretty Pictures의 대표 제임스 벨레즈는 “작품 자체에 매력을 느꼈고, 민규동 감독의 전작 ‘여고괴담 두번째 이아기’에 대한 좋은 기억이 있어 ‘간신’을 선구매하게 됐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아름답게 촬영되었고 매우 자극적이며 한국 역사의 비사를 본다라는 점, 특히 서서히 광기에 빠져드는 극단적인 왕의 모습과 1만 명의 아름다운 운평들이 매력적이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프랑스 극장 배급 판권과 스위스 TV 판권까지 함께 구매했다.

Pretty Pictures는 명망있는 프랑스의 중견 배급사로 한국 영화로는 ‘하녀’ ‘피에타’ ‘외출’ ‘오래된 정원’ ‘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등을 배급했다. 더불어 외화로는 ‘더 헌트’ ‘황금우리’ ‘오마르’ 등 작품성 있는 유수의 영화들을 엄선하여 배급해왔다.

한편, 2015년 스크린을 뜨겁게 달굴 화제작 ‘간신’은 21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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