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감독 “‘위아영’ 최고 대사 선택할 수 없을 정도로 다 좋아”

입력 2015-05-15 16:5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영화 ‘위아영’의 릴레이 GV(관객과의 대화) 3찬 현장이 공개됐다.

‘위아영’ 측은 14일 개봉을 맞아 오후 7시 30분 CGV 압구정 아트하우스에서 이병헌 감독과 백은하 기자가 함께하는 GV 시사회 3탄을 개최했다.

영화는 지나치게(?) 평온한 일상을 보내던 조쉬(벤 스틸러)와 그의 아내 코넬리아(나오미 왓츠)가 어느 날 나타난 자유로운 힙스터 커플 제이미(아담 드라이버)와 다비(아만다 사이프리드)를 만나면서 그 동안 잊고 살았던 삶의 에너지와 열정을 다시금 회복하게 되는 과정을 그려낸 유쾌하고 위트 있는 코미디.

이날 진행된 GV 시사회는 자신의 영화만큼이나 개그감 있는 ‘스물’의 이병헌 감독과 차분한 진행을 선보인 백은하 기자가 영화에 대한 서로의 의견에 깊게 공감하면서 친구 같은 편안한 대화로 관객들을 만났다.

노아 바움백 감독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인 이병헌 감독은 그를 좋아하는 이유로 유머를 꼽았다. 그는 “나는 관객들에게 가깝고 친숙하게 다가가는 유머를 구사한다면 노아 바움백 감독은 냉소적이면서 통찰력 있는 유머이다. 그런 그의 유머러스한 화법이 좋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과 대사를 묻는 질문에 조쉬와 제이미가 함께 사이클링을 즐기는 장면을 언급했다. 그는 “조쉬는 허리가 아파서 더 이상 나아가질 못하는데 제이미는 그것도 모르고 계속 자전거를 타고 앞서가는 것을 보면서 저게 바로 세대차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대사는 어떤 대사라고 선택할 수 없을 만큼 다 좋았다”라고 말해 영화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위아영’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인사이드 르윈’ 등으로 국내 관객들의 사랑을 받아온 내공 있는 제작자 스콧 루딘과 ‘프란시스 하’의 노아 바움백 감독이 함께한 작품이다. 더불어 믿고 보는 연기파 배우 벤 스틸러, 나오미 왓츠, 아만다 사이프리드, 아담 드라이버가 출연한 영화로 절찬 상영 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