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남의철 억울한 판정패, 데이나화이트 대표 “심판이 망쳤다”

입력 2015-05-17 11: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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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C 남의철

UFC 남의철(33, 수박E&M)이 석연찮은 판정에 무릎을 꿇었다.

남의철은 16일(한국시간) 오후 필리핀 마닐라몰 오브 아시아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나이트69 에서 미국의 필립 노버와 페더급 매치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필립 노버는 1라운드부터 끊임없이 테이크다운을 시도하며 남의철을 공격했고, 남의철은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2라운드 초반까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던 경기는 남의철이 그라운드 포지션에서 자세를 역전시키며 분위기가 급변했고, 이후 남의철은 파운딩과 니킥을 통해 유효타를 적중시키며 경기를 장악해갔다.

또한 3라운드에서도 나의철은 공세를 멈추지 않으며 우위를 잡았고 필립노버는 수비에만 신경쓰는 모습을 보여 승기가 남의철 쪽으로 넘어오는 듯했다.

하지만 심판진들은 노버의 판정승을 선언했고, 석연찮은 홈어드밴티지에 남의철은 분루를 삼켜야했다.

실제 경기후 심판의 판정은 논란을 불러일으켰고, 심지어 UFC 데이나 화이트 대표마저도 트위터에 “남의철이 이겼다. 매우 실망스럽다. 심판이 경기를 망쳤다. 어떻게 경기를 봤는지 모르겠다. 2라운드 노버가 이겼다고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라고 적었다.

한편 이날 UFC 파이트나이트69에 출전한 한국인 선수들은 모두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웹터급 매치의 임현규는 미국의 매그니에게 2라운드 파운딩 TKO패를 당했고, 언더카드에 출전한 방태현 역시 미국의 존 턱에 1라운드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허용하며 패배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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