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1000만 돌파

입력 2015-05-18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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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어벤져스2:에이지 오브 울트론’.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외화도 1000만 관객 시대…1년 사이 3편째

이제 외화도 ‘상시 1000만 관객 시대’에 접어들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이 17일 누적 10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해 3월 ‘겨울왕국’과 12월 ‘인터스텔라’에 이어 채 1년도 지나지 않아 1000만 관객 외화가 또 탄생했다.

사실 흥행은 이미 개봉 전부터 예상됐다. 지난해 봄 서울 등에서 진행한 촬영으로 사전 마케팅 특수를 누렸고 개봉 당시 뚜렷한 경쟁작이 없었기 때문이다. 4월23일 개봉관은 1700여개로, 거의 모든 극장에 내걸린 ‘독점적’ 상황도 흥행세를 가속화했다. 하지만 이런 점만으로 ‘어벤져스2’의 1000만 관객을 설명하기는 모자란다. 다양한 연령층 관객의 높은 집중도와 선호도도 컸다. 실제로 최근 몇 년 사이 다양한 장르로 연간 두 편 이상 1000만 관객을 모은 한국영화와 달리 외화는 캐릭터나 제작진이 쌓은 인지도와 그 ‘팬덤’에 힘입은 바 크다는 분석이다.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 관계자는 “아이언맨과 헐크처럼 마블코믹스의 원작만화 속 영웅들이 실사영화 주인공으로 재탄생하면서 만화 독자였던 현재 중년층 관객까지 흡수했다”고 밝혔다.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등 각 개별 시리즈의 인지도도 흥행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겨울왕국’은 ‘인어공주’부터 ‘라이언 킹’ 등 애니메이션 시리즈의 월트디즈니 만화에 익숙했던 20∼30대 관객에게 반가움을 안긴 것과 마찬가지다. ‘인터스텔라’는 ‘다크나이트’와 ‘인셉션’으로 관객 신뢰를 쌓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연출작이란 점도 크게 작용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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