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 제조기’ 이치로, 통산 2873안타… 베이브 루스와 동률

입력 2015-05-19 11: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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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로 스즈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마흔이 넘은 나이에도 현역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스즈키 이치로(42, 마이애미 말린스)가 또 한 명의 메이저리그 전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이치로는 19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위치한 말린스 파크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경기에 8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이치로는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서 애리조나 선발 투수 루비 데라로사의 시속 95마일(약 153㎞)짜리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좌익수 방면 안타를 만들어냈다.

또한 이치로는 5회말 2사에서 두 번째 타석에 서 이번에도 데라로사의 89마일(약 143㎞) 패스트볼을 밀어 쳐 좌익수 방면 안타를 치고 1루를 밟았다.

이로써 이치로는 전날까지 기록한 개인 통산 2871안타에 2개를 더 보태 통산 2873안타를 기록했다. 베이브 루스와 이 부문에서 타이를 이뤘다.

이제 이치로는 안타 3개를 더 치면 멜 오트와 동률을 이루고, 거기서 1개만 더하면 오마 비스켈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미 불혹을 넘긴 지 오래임에도 이날 전까지 올 시즌 27안타를 치며 꾸준한 생산력을 자랑하는 이치로는 이대로 가면 올해 안타 48∼75개를 추가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예상치가 충족되면 이치로는 통산 2946안타를 기록해 20세기 초반 활약한 역대 31위 샘 크로퍼드(2961안타) 바로 아래까지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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