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다르빗슈 이어 류현진까지… 亞 출신 투수 수난시대

입력 2015-05-20 08:0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류현진.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다나카 마사히로(27, 뉴욕 양키스), 다르빗슈 유(29, 텍사스 레인저스)에 이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8, LA 다저스)까지. 아시아 출신 선발 투수의 수난 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야후 스포츠의 제프 파산은 20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의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수술이 유력한 상황인 것.

이어 같은 날 LA 지역 매체 LA 타임즈 역시 류현진의 어깨 수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으며, 스포츠 전문 채널 ESPN은 어깨 수술을 선택했다고 보도했다.

LA 다저스 구단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류현진이 어깨 수술을 받는 것은 사실상 확정 된 것으로 보인다. 어깨 수술을 받을 경우 시즌 아웃이 유력하다.

이로써 아시아를 대표하는 선발 투수들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연이어 큰 부상을 겪게 됐다. 먼저 다나카는 수술을 받지 않았으나 팔 부상에 시달리며 부상자 명단에 올라있다.

다나카의 이번 팔 부상은 아픈 팔꿈치를 보호하기 위해 생긴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 언젠가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토미 존 서저리)을 받아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어 다르빗슈는 이번 시즌 단 1경기에도 나서지 못한 채 토미 존 서저리를 받았다. 다나카에 비해서는 매우 빠른 결정. 다르빗슈는 2016시즌 복귀 예정이다.

두 일본 출신 투수에 이어 이번에는 류현진. 어깨를 다친 류현진은 이들보다 상태가 심각하다. 대개 투수들은 어깨 부상을 당할 경우 심각한 기량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류현진이 수술대에 오른다면 이는 매우 긴 재활 과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팔꿈치에 비해 어깨는 완전한 회복을 장담하기 어렵다.

지난 2013년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류현진은 2년간 56경기에 선발 등판해 344이닝을 던지며 28승 15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류현진, 다나카, 다르빗슈가 계속된 아시아 출신 투수들의 수난 시대에서 벗어나 부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