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 “판 할 감독, 확실한 철학 있어 경기력 향상됐다”

입력 2015-05-20 09: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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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마이클 캐릭이 루이스 판 할 감독에 대한 높은 신뢰를 보였다.


캐릭은 이번 시즌 부상으로 인해 많은 공백이 있었지만 많은 경기에서 중요한 역할을 소화하며 맨유의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큰 역할을 했다.


MUTV 인터뷰에서 캐릭은 “우리는 좋지 않은 관계였다. 그의 첫 부임 날 난 수술 중이었고 시즌 시작 후 3달간을 밖에서 보냈다. 하지만 그때부터 그는 내게 좋은 대접을 해주고 지지해 줬고 많은 책임감을 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에 비해 훨씬 계산적이고 치밀한 포지션 구성을 한다. 만약 정해진 포지션에서 5야드 정도만 벗어나면 우리에게 소리를 친다. 그건 경기를 바꿀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리버풀 전에서 난 약간 센터백 포지션으로 경기를 뛰었다. 나와 잘 어울리는 포지션이었고 항상 배운다는 자세를 갖고 있다”며 감독을 높이 평했다.


부상이후 완벽한 축구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캐릭은 “아마 그랬던 것 같다. 워낙에 강팀을 상대하는 경기가 많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했어야했다. 팀 자체도 최선을 다했지만 우리에게도 큰 의미를 갖는 시즌이었다”고 답했다.

또한 캐릭은 “판 할 감독이 유동적인 경기 운영 법을 알려줬다. 내 경기내용이 한층 더 경기에 적합해 졌다고 생각한다. 기존에는 본능과 버릇으로만 경기를 풀려고 했다. 좋은 버릇과 나쁜 버릇이 있지만 경기에서 특정 시나리오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하던 방식과는 다르게 행동해야 하지만 팀의 전체적인 이득이 되는 경우가 있다. 가끔은 많은 시간이 걸릴 때도 있지만 확실히 개선점이 보인다고 생각한다. 아직 갈 길은 멀었지만 감독은 확실한 그의 철학이 있다. 우리는 보기만 해도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맨유는 23일 헐 시티 원정을 통해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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