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인터뷰, ‘썰전’ 허지웅 “입국 허용에도 국내에서 재기 힘들어”

입력 2015-05-21 03: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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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월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유승준에 대한 이야기가 화두에 올랐다.

이날 허지웅은 “유승준에게 입국을 허용해도 국내에서 재기할 수 없을 것이다”라면서 “본인이 책임을 지고 짊어져야 하는 문제인데 지금 같은 상황은 국가가 개인을 억압하는 것으로 보일 수 있다. 본인이 와서 차가운 시선을 감당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시 병무청이 공휴일에도 발빠르게 대처했다고 들었다. 이는 너무 과잉대응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앞서 19일 밤 10시 30분(국내시간) 홍콩 현지에서는 유승준의 인터뷰가 인터넷으로 생중계 됐다. 이날 유승준은 등장과 함께 90도 인사를 했고, 곧 바로 무릎을 꿇었다.

이날 유승준은 “국민 여러분과 법무부 장관, 병무청장님, 출입국 관리소장님, 한국의 젊은이들에 물의를 일으키고 또 허탈하게 해드린 점 사죄하겠다”며 사과했다.

특히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 “병역을 기피하기 위해 미국으로 향한 것은 아니다. 가족들이 모두 미국에 있는데 아버지가 ‘너가 그러면 안되지 않느냐’고 말했고, 6, 7집을 37억에 계약해서 이행해야 하는 조건도 있었다. 부모님을 20살부터 모셨다. 회사에서도 직원이 많았는데, 다른 연예인이 없어서 내가 일을 안 하면 회사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이었다. 아버지가 군대 가는 것조차 이기적일 수도 있다”며 “시민권 획득은 부모님의 설득, 계약 문제로 벌어졌다. 하지만 그들을 탓할 순 없다”고 고백했다.

또 ‘신체검사 4급을 받은 것은 허리 문제 때문이냐’는 질문에 “엑스레이를 찍어봤는데 결과는 괜찮다고 나왔지만 MRI와 CT촬영을 했더니 디스크가 있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사가 ‘(손상된 부분에) 노환이 올 것이고 신경을 건드려 지금 수술을 하지 않으면 디스크가 터진다’고 말했다”며 “그래서 수술 안받겠다고 그랬다. 겁이 많아서. ‘놔두면 디스크가
커지니깐 지금 꼭 받아야한다’ 이렇게 말하시더라”라고 덧붙였다.

또 “이 소식이 방송을 통해 알려져 바로 병역기피 의혹이 나왔다. 전 이해가 안갔다. 허리를 다쳤는데 왜 병역기피 기사가 나올까”라며 “허리는 아프진 않았다. 춤을 많이 추니까 좀 뻐근하고 그러긴 했다. '춤도 잘 추는데 왜 허리 수술을 받지' 사람들이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당시 상황에 대해 부연 설명했다.

한편 유승준은 1990년대 ‘가위’, ‘나나나’, ‘열정’ 등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2002년 병역 기피 의혹으로 입국 금지를 당했고 이후 결혼 후 9년 전 미국에서 중국으로 거처를 옮겨 활동 중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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