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인터뷰, 과거 이승기 ‘불똥’… “유승준 노래 부른 것 이해하기 힘들다”

입력 2015-05-21 03:5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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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유승준(미국명 스티브유)가 인터넷 방송을 통해 13년 만에 눈물의 사과를 전해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과거 이승기가 유승준의 노래를 부른 뒤 시청자들의 항의를 받은 사실이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승기는 지난 2011년 12월 30일 방송된 KBS ‘가요대축제’에서 유승준의 히트곡 ‘나나나’와 ‘열정’ 무대를 선보였다.

그러나 방송이 끝난 후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유승준의 노래를 선곡한 것과 관련해 항의가 빗발쳤다.

특히 한 시청자는 KBS 시청자 게시판을 통해 “유승준은 군 입대를 피하기 위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해 지난 2002년 법무부로부터 입국이 금지 조치된 연예인이다.

‘가요대축제’ 당시 이승기가 많은 노래 중에 유승준의 노래를 부른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글을 올리며 제작진의 해명을 요구했다.

이에 KBS 예능국은 “‘가요대축제’ 당시 이승기는 기존 방송 이미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길 희망하며, 학창시절 즐겨 불렀던 노래 ‘나나나’와 ‘열정’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 2곡은 대한민국 대표적인 작곡가 김형석, 이현도의 곡으로 대중에게 널리 알려진 노래로 사료돼,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도록 연출에 최선을 다했다.

이 같은 오해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수신료의 가치를 더욱 생각하는 국민을 위한 방송에 더욱 힘쓰겠다”고 전했다.

한편 유승준은 지난 19일 밤 10시 30분(국내시간) 홍콩에서 진행된 인터넷 방송 인터뷰에서 “2002년 당시 병역기피를 목적으로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것이 아니다”라며 “한국 땅을 밟고 한국 국적을 회복하고 싶다”고 호소했다.

또 유승준은 카메라를 향해 무릎을 꿇고 눈물을 흘리며 “여러분 앞에 무릎을 꿇는 이유는 내 어눌한 말솜씨로 마음을 제대로 전하지 못할 것 같아서다. 이 자리는 심경 고백도 아니고 변명의 자리도 아닌, 여러분께 내 잘못을 사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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