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환자 국내 첫 발생’/사진= YTN 캡처

‘메르스 환자 국내 첫 발생’
/사진= YTN 캡처


중동 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얼마나 위험하길래…의료진 수 십명도 격리 ‘충격’

‘메르스 환자 국내 첫 발생’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일 질병관리본부는 “바레인으로부터 입국한 60대 남성 1명이 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로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당 환자는 11일 발열과 호흡곤란으로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이후 병원 2곳에서 추가 진료를 받았다. 최종적으로 메르스로 진단을 받고 질병관리본부에 신고 됐다.

질병관리본부는 19일 검체의뢰를 받은 직후 현재까지 환자의 감염경로와 가족, 의료진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메르스는 낙타를 매개로 주로 중동 지역에서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2~14일 잠복기를 거쳐 발열, 기침, 호흡곤란, 숨 가뿜 등 호흡기 관련 증상을 보인다. 만성질환 혹은 면역기능 저하자의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르며 아직 치료제는 아직 없다.

질병관리본부는 “해당 환자는 체류기간과 입국과정에서 메르스의 일반적인 감염경로인 낙타 등 동물 접촉이나 호흡기 환자 접촉이 없었다”며 “환자가 체류한 바레인은 메르스 환자발생이 없는 국가이고, 입국 과정에서 경유한 카타르도 최근 2개월간 환자발생이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환자 진단과 격리치료를 위해 해당 의료기관과 협력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 격리병상 체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또 환자 발생사실을 세계보건기구(WHO)에 알리고 국가간 전파방지를 위해 국가간 공조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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