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 월드컵 복병은 ‘잦은 이동’

입력 2015-05-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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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리 슈틸리케 감독. 스포츠동아DB

말레이시아서 UAE와 평가전 후
태국서 미얀마와 조별예선 1차전

2018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준비 중인 축구국가대표팀이 이동에 대한 부담을 안게 될 전망이다.

대표팀은 6월 16일 태국 방콕에서 미얀마와 2차 예선 G조 1차전을 치른다. 원정경기지만, 미얀마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징계를 받아 중립지역에서 치러지게 됐다. 대한축구협회는 미얀마전에 앞서 대표팀이 한 차례 평가전을 갖도록 추진해왔다. 협회는 상대를 아랍에미리트(UAE)로 정한 뒤 국내에서 경기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그러나 UAE는 한국까지 오기는 힘들다며 중립지역에서 경기를 하자고 수정·제안했다. UAE도 평가전 직후 동티모르와 원정으로 월드컵 예선을 치러야 하는 까닭에 한국까지 오기는 부담스럽다는 입장이었다. 우리 협회도 수용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양국 협회는 중립지역인 말레이시아에서 평가전을 소화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거의 확정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대표팀은 지역을 이동해가며 2경기를 펼쳐야 할 상황이다. 국내에서 소집한 뒤 먼저 말레이시아로 떠난다. 유럽과 중동에서 뛰고 있는 선수들도 시즌을 마치고 귀국해 있을 시점이라 대부분의 선수들이 국내에서 모여 출국하게 된다. 대표선수들은 UAE와의 평가전을 마친 뒤 다시 짐을 꾸려 월드컵 예선을 위해 태국으로 떠난다. 계속 항공기를 이용해야 하는 불편함이 따른다. 그러나 태국의 기후에 적응하는 데는 말레이시아에서 평가전을 치르는 것이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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