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플러스] 테임즈 3연타석 홈런·8타점

입력 2015-05-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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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에릭 테임즈(오른쪽)가 26일 마산 두산전에서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8타점으로 폭발했다. 테임즈가 2회 그랜드슬램을 작렬한 뒤 포수 김태군과 함께 팬들을 향해 경례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마산|김민성 기자 marinboy@donga.com

두산전 15·16·17호…홈런 단독선두
한경기 최다타점 타이…역대 13번째
7회 교체, 사이클링홈런 기회는 무산

NC 외국인타자 에릭 테임즈(29)가 ‘역대급 활약’으로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테임즈는 26일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홈경기에 4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3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8타점을 쓸어 담는 괴력을 과시하며 팀의 13-2 대승을 이끌었다. 3안타 모두를 홈런으로 장식하며 4타수 3안타 3홈런 8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단숨에 시즌 15·16·17호 홈런을 몰아치며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를 1개차로 따돌리고 홈런 단독선두로 나섰다. 8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타점 타이기록으로 역대 13번째다.

1회말 1사 2·3루서 두산 외국인 선발 유네스키 마야에게 삼진을 당하며 아쉽게 물러났지만. 다시 얻은 2회말 만루 기회는 놓치지 않았다. 볼카운트 1B-0S서 가운데로 몰린 마야의 시속 137km 커터를 잡아당겨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의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지난해 한국무대에 데뷔한 이우 테임즈의 3번째 만루홈런. NC는 단숨에 7-0까지 달아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다음 홈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테임즈는 4회말 1사 2·3루서 두산 2번째 투수 김수완을 상대로 중월3점홈런을 날렸다. 6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박종기에게서 우중월솔로홈런을 빼앗아 3연타석 아치를 그렸다. 시즌 2번째이자 역대 40번째다. 또 테임즈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3연타석 홈런이다. 철저한 자기관리로 시즌 초반부터 폭발적인 홈런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테임즈는 최소 1타석은 더 들어설 수 있는 상황에서 7회초 수비 때 조평호로 교체돼 아쉬움을 샀다. 테임즈는 프로야구 역대 최다타점과 4연타석 홈런 타이기록, 그리고 메이저리그 역사에도 없는 ‘사이클링 홈런’의 기회를 놓쳤고, 보는 이들의 즐거움도 사라졌다.

마산|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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