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클래식 선두를 독주하고 있는 전북은 13라운드까지 홈 6경기에서 모두 이겨 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원정 성적도 4승1무2패로 12개 팀 중 가장 좋다. 사진제공|전북 현대
홈 6경기 모두 승리…원정 승률도 1위
제주 홈 승률 91.7% 원정 승률 14.3%
홈 승률 11위 부산, 원정 승률은 6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가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순위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전북현대의 독주가 여전한 가운데 중위권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매 라운드 결과에 따라 중위권 순위가 요동치고 있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 12팀이 홈과 원정에서 어떤 성적을 거두고 있는지 중간 점검해봤다.
● 불가능을 실현하는 전북
무승부가 적지 않은 축구의 특성상 승률 100%를 거두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전북은 13라운드까지 홈 6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승률 100%를 기록 중이다. 우승 경쟁 상대인 포항과 수원을 모두 홈으로 불러들여 각각 1-0, 2-0으로 이겼다. 원정 승률도 12팀 중 가장 좋다. 전북은 지난달 31일 성남 원정에서 1-2로 패했지만, 올 시즌 원정 7경기에서 4승1무2패로 64.3%의 높은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
● 롤러코스터 타는 제주
홈과 원정에서 가장 극과 극의 성적을 올린 팀은 제주다. 홈 6경기에선 5승1무를 거뒀다. 홈 승률 91.7%로 전북에 이어 2위다. 그러나 원정에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7경기에서 승리 없이 2무5패에 머물렀다. 원정 승률은 14.3%로 12팀 중 최하위다. 제주가 원정에서 5할 승률만 유지했어도 수원과 제대로 2위 싸움을 벌이고 있었을 것이다. 제주가 상위권을 유지하기 위해선 원정 승률을 지금보다 많이 끌어올려야만 한다.
● 제주와 정반대의 부산
부산은 제주와 정반대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홈에선 약하지만 원정에선 제법 승점을 챙겼다. 부산은 6차례 홈경기에서 1승5패로 승률 16.7%에 그쳤다. 대전(홈 승률 10%)보다 한계단 높은 11위다. 그러나 원정 승률은 6위다. 2승2무3패(승률 42.9%)로 승점 8을 벌었다. 안방에선 승점 3을 올리는 데 머물렀지만 원정에선 4경기에서 승점을 쌓았다. 부산이 하위권에서 벗어나려면 제주와 달리 안방에서 승점 추가가 절실하다.
● 홈·원정 승률의 편차 적은 광주
홈과 원정 승률의 편차가 가장 적은 구단은 광주다. 홈 승률은 43.8%(2승3무3패), 원정 승률은 50%(2승1무2패)다. 편차가 6.2%에 불과하다. 약체로 분류된 광주는 공격축구를 앞세워 중위권에서 분전하고 있다. 광주는 광주월드컵경기장 개보수로 4월 목포에서 3차례 홈경기를 치렀고, 2무1패로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목포 3경기를 제외한 홈경기 승률은 50%(2승1무2패)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