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의견’ 김옥빈 “여기자 역할, 실제 모델과 만남”

입력 2015-06-02 11: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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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옥빈이 기자 캐릭터를 구축한 과정을 언급했다.

김옥빈은 2일 서울 중구 장충단로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열린 영화 ‘소수의견’ 제작보고회에 “역할의 실제 모델이 있다. 그 기자와 만나서 많은 것을 물어봤다”고 밝혔다.

그는 “그 분이 어떻게 기자를 하려고 마음을 먹고 이 길을 시작하게 됐는지가 궁금했다. 그 기자가 ‘중학교 때 자신의 친구가 물건을 훔치지 않았는데 같은 물건을 가진 이유로 온 동네에 소문이 나고 정학을 당했다. 친구로서 가슴 아파서 피켓을 들고 벽보를 붙였고 그 계기로 기자의 세계에 발을 들여놓게 됐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김옥빈은 “그 부분에서 내가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하는지 시사하는 바가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전까지 ‘새로운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강박이 있었다. 그러나 우리 영화는 그런 결을 가진 영화다 아니다. 그래서 극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야겠다 싶더라”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때 기자와 만나서 또 하나 깨달은 것이 있다. 여기자들은 체력도 강하고 술도 정말 세더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소수의견’은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 드라마 영화다.

윤계상과 유해진이 각각 지방대 출신 국선 변호사 진원 역과 형사법정 근처에도 가본 적 없는 이혼전문 변호사 대석 역을 연기했다. 이경영이 피고인이자 아들을 잃은 철거민 아버지 역을 맡았으며 김옥빈이 이 사건을 파헤치는 기자 수경을 열연했다.

더불어 김의성과 권해효가 각각 고스펙 검찰청 에이스 검사 재덕 역과 재판장 역으로 호흡을 맞췄다. ‘혈의 누’의 각색과 프로듀서를 맡았던 김성제 감독 작품인 ‘소수의견’은 2013년 크랭크업한지 2년 만인 6월 25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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