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포·JJCC·루커스…작은 가수들의 한류

입력 2015-06-03 07: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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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그룹 하이포. 스포츠동아DB

하이포, 일본 이어 중국·멕시코 공연
신인·비주류 가수들 해외진출 잇따라

‘작은’ 가수들의 의미 있는 해외시장 노크가 이어지고 있다. 지명도가 높지 않은 신인이거나 중소형 기획사 가수, 또 케이팝의 주류음악과 거리가 멀어 보이는 장르의 가수들이 작지만 의미 있는 해외활동에 잇달아 나서면서 한류의 세계화에 힘을 보태고 있다.

작년 4월 데뷔한 남성그룹 하이포(사진)는 일본 이어 중국, 멕시코로 활동 영역을 조금씩 넓혀가고 있다. 작년 2월 일본에 진출해 두달간 장기 라이브 공연을 벌였고, 5월 말엔 한국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를 중국시장에 정식 발표했다. 7월엔 멕시코 공연을 벌이며 남미시장 진출도 모색한다.

하이포와 함께 지난해 나란히 데뷔한 남성그룹 JJCC와 루커스 역시 일본 소극장에서 팬들을 만나고 있다. JJCC는 5월 중순 도쿄 신오쿠보 쇼박스에서 5회 공연을 벌였고, 루커스는 6월부터 도쿄 시부야 소극장에서 공연을 시작한다.

‘40대 여가수’ 박혜경은 중국서 새로운 가수인생을 시작했다. 성대결절로 실의에 빠지기도 했던 박혜경은 중국시장에 진출, 특유의 청아한 목소리로 조금씩 팬층을 넓혀가며 한류의 또 다른 매력을 전파하고 있다.

걸그룹 에이핑크 역시 3월 싱가포르에서 첫 해외 콘서트를 개최한데 이어 5월30일 중국 상하이에서 두번째 단독 무대를 마련했다. 에이핑크는 조금씩 해외활동의 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유명 브랜드를 앞세운 대형기획사 가수들의 틈바구니에서 이들의 작지만 의미 있는 해외활동은 한류가 세계에 더 깊이 뿌리 내릴 수 있는 동력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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