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시력 中 개, 색 전혀 구분 못할까?…NO!

입력 2015-06-03 18: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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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시력 中 개, 색 전혀 구분 못할까?…NO!

동물의 시력은 사람과 다르고, 또 동물 종류에 따라서 상이하다.

영장류를 제외한 대부분의 포유류는 색깔 구별에 어려움을 겪는다. 예컨대 개의 눈에 비치는 세상은 거의 흑백에 가깝고, 가까운 주변은 뿌옇게 보인다.

다만 포유류가 색깔을 전혀 구별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개의 경우 ‘빨강, 주황, 노랑, 초록’과 ‘파랑, 남색, 보라’를 각각 같은 색으로 인식한다. 즉 큰 분류끼리는 구분하지만 분류 내의 색은 같은 색으로 인식하는 것. 예컨대 초록색과 파랑색은 구분하지만, 빨강색, 주황색, 노랑색, 초록색을 모두 같은 색으로 인식한다.

고양이는 밤에 사람보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일 수 있다. 밤에 사람보다 더 밝은 세상을 보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서 고양이의 시력은 사람의 수십 배에 달한다.

하늘에서 지상을 내려다보는 새는 사람보다 색채가 풍부하고 넓으며 또렷한 세상을 본다. 새 중에서는 육식조류가 가장 좋은 시력을 갖고 있다. 매의 경우에는 사람보다 4~8배 멀리 볼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시력을 보유한다.

박쥐 등 일부 동물은 초음파로 세상을 본다. 엄밀히 따지면 이러한 능력은 시력보다는 청력에 속한다. 그러나 박쥐에게는 시력과 비슷한 기능으로 작동한다. 박쥐는 초음파를 낸 뒤 초음파가 사물에 부딪쳐 반사돼 돌아오는 소리를 듣고 사물을 인식한다.

파충류 가운데 뱀은 특별한 시력의 소유자다. 뱀은 사람이 볼 수 없는 적외선까지 볼 수 있다.

양서류 가운데 개구리는 회색으로 뒤덮인 세상을 보는 생물체다. 또 개구리의 눈은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움직이는 사물만 인식한다는 한계를 지닌다.

‘동물의 시력’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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