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도롱 또똣’ 유연석-강소라, 심쿵하게 하는 설렘 ‘베스트5’

입력 2015-06-04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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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미니시리즈 [맨도롱 또똣](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김희원)이 깊어지는 러브라인으로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지난 7회까지의 방송에서 건우(유연석)-정주(강소라)의 ‘심쿵’하는 순간을 되짚어봤다.

● “불편하네”



지원(서이안)의 계략으로 누나에 의해 리조트에 머물게 된 건우. 하지만 무언가 허전하고 서운한 감정을 감출 수 없던 건우는 의도적으로 형에게 가서 ‘나 여기 있어도 되냐’고 물어 ‘셀프 퇴출’을 감행한다. 짐을 끌고 다시 ‘맨도롱 또똣’으로 돌아온 건우. 지원과 건우가 함께 있는 모습에 상처받고 처음으로 물질을 해 딴 소라를 안주로 술을 마셔 잔뜩 취한 정주가 의자에서 자다가 굴러 떨어지는 것을 받아 안게 된다. 비로소 정주에게 ‘편하다’라고 했던 자신의 감정을 ‘불편하다’라는 표현으로 바꾸게 되는 것. ‘불편하네’가 이처럼 설레이는 단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재조명한 한 장면이다.

● “나는 안 그러면 어쩔래?”


밤늦게 먹은 떡볶이 야식으로 체한 건우. 등을 두드려주던 정주는 건우에게 ‘나와 사는 게 불편하지 않느냐’고 묻지만 건우는 ‘너를 여자로 생각했으면 같이 지내자고 했겠느냐’고 답해 정주를 실망시킨다. 이내 정주는 건우의 등 뒤에서 농담 같은 진심을 고백하며 등에 기대 시청자들에게 사랑을 시작한 정주의 설렘을 고스란히 전달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건우가 흔들리는 눈빛을 보여줘 두 사람의 관계가 다시 한 번 재정립되는 계기가 된 장면.

● “건우야! 나 합격했어!!”


해녀학교에 합격한 정주! 친구의 결혼식 참석 차 부산에 다녀오는 길에서 마주친 황욱(김성오)으로부터 해녀학교에 합격했다는 소식을 하루 먼저 전해 듣고 난 뒤 뛸 듯이 기뻐한다. 황욱과 손바닥을 마주하며 기뻐하던 정주를 본 건우는 스멀스멀 질투심이 올라오는 것을 느끼고, 황욱 보란 듯이 손뼉을 마주한 정주를 끌어당겨 포옹을 한다. 당황하는 정주와 황욱 앞에서 의미심장하게 웃는 건우. 본격적으로 마음이 흔들리기 시작한 건우의 모습을 보여준 한 장면이었다.

● “건우야, 가지마”


해녀학교 면접을 보고 난 뒤, 설레는 마음으로 건우와 함께 잠수 장비 쇼핑을 하기로 한 정주. 하지만 약속 장소에서 하염없이 기다려도 건우는 나타나질 않는다. 자리에서 막 일어나려던 순간 도착한 건우는 지원과 함께 ‘서울에 가야한다’는 말을 남겨 정주를 속상하게 만든다. 하지만 용기를 낸 정주는 건우의 팔을 잡고 ‘가지말라’고 말하고, 이를 지켜보는 건우 또한 정주의 태도에 의아해 하면서도 묘한 눈빛을 남겨 설레는 장면을 완성했다.

● “나도 걔한테 아주 못되게 굴지”


지원에게 ‘넌 친구야’라는 이야기를 듣고 상처를 받은 건우. 이런 건우의 편을 들어주고 싶었던 정주는 지원에게 쏘아대지만, 건우는 오히려 이런 지원을 그 자체로 인정한다며 정주를 나무란다. 하지만 이내 건우 역시 지원을 ‘어장관리’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정주에게 키스하는 듯 한 장면을 연출했다. 물론 이 키스는 결국 불발로 끝나게 되지만, 정주와 건우가 처음으로 서로에게 떨림을 느낀 스킨십으로 보는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한 한 장면이다.

한편 정주에게 이성적인 감정을 느끼기 시작한 건우의 새로운 감정선이 드러날 8회부터 본격적으로 두 사람의 ‘러브라인’ 또한 불을 붙게 될 전망이다. ‘맨도롱 또똣’은 매주 수, 목 밤 10시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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