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오른쪽 측면 공격수 자리에 불만을 가진 가레스 베일(26·레알 마드리드)이 구단 측에 포지션 변경을 요청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4일(이하 한국시각) “베일이 포지션 변경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보도에 따르면, 베일은 구단 측에 지난 두 시즌간 애를 먹었던 오른쪽 측면 공격수 위치를 변경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한 베일은 더 이상 오른쪽 날개로 뛰고 싶지 않으며 오른쪽에서 뛰는 것이 괴롭다고 주장했다.
앞서 베일의 에이전트 조나단 바넷은 2주 전 페레즈 회장과 호세 앙헬 산체스 단장을 만난 자리에서 베일의 잔류 의사를 명확히 했다.
이날 자리에서 페레즈 회장은 베일이 앞으로 레알 마드리드의 미래를 위해 큰 역할을 담당할 것을 의심치 않았으며 그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돌려보낼 의사가 없음을 확고히 했다.
페레즈 회장이 베일의 가치를 인정함에 따라 향후 포지션 변경 논의가 어떻게 전개될지는 지켜봐야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매체에 따르면, 베일의 포지션 변경을 위해서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포지션 변경이 절대적인 열쇠다. 이 매체는 “하지만 호날두는 중앙 공격수로 뛰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그는 공간을 활용하는 플레이를 선호하며 왼쪽 측면에서 뛰고 싶어 한다”고 밝혔다.
한편 2013-14시즌을 앞두고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베일은 첫 시즌에 44경기 22골을 넣으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올 시즌에는 욕심을 부린다는 비판 속에서 48경기 17골로 지난 시즌보다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따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비롯한 유수의 클럽들이 그의 영입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레알 마드리드 측은 판매 의사가 없음을 강조했다.
동아닷컴 김우수 기자 wooso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