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에서 낙지, 닭요리까지 이야기와 맛을 동시에…’
자기 고장의 문화를 담은 특색 있는 맛집들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명소로 인정을 받았다. 강원도 평창의 메밀음식거리, 전남 영암의 독천낙지거리, 대구 평화시장 닭요리골목 등은 11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로부터 2015년 ‘음식테마거리’로 선정됐다.
‘음식테마거리’는 테마가 있는 음식거리를 명소화하여 여행객의 음식관광 만족도를 높이고,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기여하기 위해 2012년부터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평창 메밀음식거리는 이효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로 풍부한 이야기를 가진 지역 관광상품과 연계가 가능하다. 영암 독천낙지거리는 갈비와 낙지의 궁합을 살린 갈낙탕으로 유명하다. 대구 평화시장 닭요리골목은 부담 없는 가격에 이색적인 닭요리를 맛 볼 수 있는 곳으로 인기가 높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올해 선정한 3개 지역에 대해 지역밀착형 컨설팅, 다국적 홍보가이드북 제작, 종사자 교육, 국내외 홈페이지 및 SNS 홍보, 관광상품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음식테마거리는 2012년 5개(신당동 떡볶이거리, 강릉 초당두부거리, 대구 안지랑곱창거리, 남원 추어탕거리, 부산 민락횟집거리), 2013년 3개(담양 죽순푸드빌리지, 영덕 대게거리, 춘천 명동닭갈비거리), 2014년 3개(남한산성 백숙거리, 포항 구룡포과메기물회거리, 함평 천지한우비빔밥거리)가 선정됐다.
김재범 전문기자 oldfiel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