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롯데전 4홈런·16득점 ‘창단 첫 스윕’

입력 2015-06-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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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선수들. 스포츠동아DB

한화, 7년만에 삼성전 스윕…유먼 3승
두산 진야곱 7이닝 9K 무실점 3승 환호
강민호 22호 ‘홈런선두’…박병호 19호

두산 진야곱이 11일 잠실 LG전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볼을 던지고 있다. 진야곱은 7이닝 2안타 9탈삼진 무실점의 눈부신 호투로 LG 에이스 소사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했다. 잠실|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언더독의 반란이다. 신생팀 kt와 지난해 꼴찌 한화가 각각 롯데와 삼성을 맞아 적지에서 스윕을 일구는 이변을 일으켰다.

kt는 1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전에서 16-6 대승을 거뒀다. kt는 전날 9회초 1사 후 2-7로 뒤지던 경기를 7-7로 만든 뒤 연장 10회 10-7로 뒤집은 기세를 이어갔다. 롯데 선발 레일리를 2.1이닝 8실점으로 무너뜨리며 창단 첫 스윕을 달성했다. 16득점도 창단 최다득점이다. kt는 또 시즌 2번째 4연승의 콧노래를 불렀다. 롯데에서 kt로 이적한 장성우와 하준호는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 올리며 친정팀의 속을 쓰리게 했다. 롯데 강민호는 0-8로 뒤진 2회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시즌 22호 좌월솔로아치를 그리며 홈런 단독 1위로 나섰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화는 대구에서 삼성을 5-2로 잡았다. 11일 선발 유먼이 5.2이닝 2실점으로 시즌 3승째(4패)를 따내는 등 대구 3연전에서 선발이 모두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한화는 2008년 6월 10∼12일 이후 7년 만에 삼성을 상대로 스윕에 성공했다. 삼성은 5연패에 빠졌는데, 류중일 감독 취임 이후 최다연패 타이다.

잠실에선 두산이 선발 진야곱의 7이닝 2안타 1볼넷 9탈삼진 무실점의 쾌투를 앞세워 LG를 6-0으로 제압했다. 진야곱은 데뷔 후 최다이닝, 최다탈삼진 기록을 갈아 치웠다. 광주에선 KIA가 넥센을 5-3으로 눌렀다. 넥센 박병호는 3회 시즌 19호 중월2점홈런을 터뜨렸다. 3연속경기 홈런이다. 문학 NC-SK전은 1회말 도중 우천 노게임으로 선언됐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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