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으로 죄송하다” 김정윤 양 父, '동시합격' 거짓주장 사과

입력 2015-06-12 11: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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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JTBC 뉴스 캡처, ‘진심으로 죄송’

“진심으로 죄송하다” 김정윤 양 父, '동시합격' 거짓주장 사과

김정윤 양 父 진심으로 죄송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에서 동시에 합격했다고 주장한 이른바 ‘천재 수학소녀’ 김정윤 양의 주장이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에 아버지 김정욱 넥슨 전무가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11일 김정윤의 부친 김정욱 전무는 다수의 매체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입장을 전했다. 김 전무는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큰 물의를 일으켜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관련된 모든 분들께도 사과드립니다”라는 말로 운을 뗐다.

이어 “실제로 모든 것이 다 제 잘못이고 제 책임입니다. 그동안 아이가 얼마나 아프고 힘든 상태였는지 제대로 살피지 못한 점, 오히려 아빠인 제가 아이의 아픔을 부추기고 더 크게 만든 점을 마음속 깊이 반성합니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 양의 가족은 김 양이 작년 말 하버드대에 조기 합격한 데 이어 올해 초 스탠퍼드대 등으로부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주장해왔다.

특히 스탠퍼드대가 김양을 영입하고자 처음 1~2년을 스탠퍼드대에서 배우고 다음 2~3년을 하버드대에 다닌 뒤 최종 졸업학교를 김양이 선택하도록 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해당 내용에 대해 의혹이 제기되며 거짓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하버드대와 스탠퍼드 대학이 김양의 합격 사실을 전면 부인해 충격을 자아냈다.

김 전무는 또 “가족 모두 아이를 잘 치료하고 돌보는데 전력하면서 조용히 살아가겠습니다. 상황 파악이 끝나지 않아 일일이 설명드리지 못하는 점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마지막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저에겐 세상에 둘도 없이 소중한 가족입니다. 아이와 가족이 더 이상의 상처 없이 치유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보도와 영상 촬영을 자제해주실 것을 언론인 분들께 간곡히 호소드립니다”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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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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