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토카인 폭풍이란, 면역력 과다→정상세포 파괴…‘젊은층 多’

입력 2015-06-16 1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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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채널 A 뉴스 캡처,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면역력 과다→정상세포 파괴…‘젊은층 多’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인체에 바이러스가 침투했을 때 면역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하게 분비되는 현상을 뜻한다. 이 경우 과다 분비된 사이토카인은 정상세포를 공격하게 된다.

즉,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인체가 외부에서 침투한 바이러스에 대항하기 위해 과도하게 면역력이 증가해 대규모 염증 반응이 야기되는 증상이다. 면역 물질인 사이토카인이 과다 분비되면, 정상 세포들의 DNA가 변형돼 2차 감염 증상이 일어난다.

스페인 독감 당시 나타났던 엄청난 사망률도 이러한 사이토카인 폭풍으로 인해 발생했다. 당시 면역체계가 과민 반응을 일으켜 신체조직을 파괴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2차 피해가 컸다.

사이토카인 폭풍이란 면역 반응 과잉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면역력이 높은 젊은 층에서 발현될 확률이 더 높다. 따라서 바이러스 질환 유행 시 젊은 층 사망의 주요인으로 지목된다.

사이토카인 폭풍은 스페인 독감 및 조류독감 때 주된 사망 원인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문제는 이러한 사이토카인 폭풍이 국내 메르스 환자에게도 발현된 증상이라는 점이다. 지난 15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삼성서울병원 의사(35번환자·38·남)와 평택 경찰관(119번환자·35·남)은 현재 위중한 상태다. 2명 모두에게 사이토카인 폭풍이 발생했기 때문.

메르스중앙관리대책본부 관계자는 “혈장 치료 후 큰 차도는 없는 상태”라며 “사이토카인 폭풍이 일어나기 전 혈장 치료를 해야 효과가 있는데 이미 발생한 후라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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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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